(2021년 1월 2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캐터필러(Caterpillar, NYSE:CAT)와 하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 NYSE:HON)가 개장 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분주한 한 주가 끝을 맞는다.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성장세를 되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 추세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그리고 봉쇄 재개는 모두 산업자재의 하락세를 부추긴다면 모를까 막아주지는 않는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이런 상황에서 산업 기업들이 2019년 수준까지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2025년 이후의 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6개월 사이 확인된 강한 반등세는 투자자들이 2021년에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캐터필러와 하니웰은 양쪽 모두 30% 이상 상승했으며, 수요일 종가는 각각 $180.63과 $199.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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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의 선행 지표로 널리 알려진 캐터필러는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여객선 건조에서 파이프라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더뎌지면서 수요 압박을 겪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원유 및 가스 시장의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20% 하락했다.
하니웰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은 보잉(Boeing, NYSE:BA)의 고질적인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여행 급감으로 휘청이는 항공 업계다. 투자자들은 암울한 제조업 전망 속에서 하니웰이 산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
3년째 CEO를 역임하고 있는 다리우스 아담치크는 135년의 역사를 갖춘 산업 대기업 하니웰을 스타트업 문화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담치크는 CEO 취임 이후 고객들이 공급망을 보다 잘 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요소
해당 분야는 현재 연 20%의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익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임베디드 제품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의 매출은 총 매출의 11% 가량인 40억 달러다. 하지만 이런 탄탄한 포트폴리오도 하니웰을 코로나19의 타격으로부터 완전히 지켜주지는 못했다.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던 항공우주 산업 부문은 극적으로 약화되었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올해 안으로 상황이 개선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캐터필러의 경우에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올해 중국에서는 산업 전반에 걸친 건축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주택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건축업체들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터필러는 3분기 말을 기준으로 93억 달러의 자금과 140억 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했으며, 이번 위기를 충분히 넘길 여력을 갖추고 있다.
민주당의 연이은 승리도 긍정적인 요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4년에 걸쳐 약 2조 달러의 자금을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녹색 정책을 연동해 추진한다면 그 효과는 몇 배가 될 것이다. 환경친화적인 고속도로와 다리, 그리고 각종 건물들은 기존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서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새로 건축해야만 하는 일이다,"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최종 결론
캐터필러와 하니웰은 지난 6개월 동안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앞으로 보일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더디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 발표에서도 관련 발언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영향으로 주가도 어느 정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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