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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식, 걱정할 때일까?

입력: 2021- 01- 12-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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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과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 애플(Apple, NASDAQ:AAPL),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 그리고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이라는 초대형주로 구성된 소위 FAANG 그룹은 2020년 한 해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수익을 안겨주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택에 머무르며 업무와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다.

페이스북은 작년에만 35% 상승했으며 아마존은 78%, 애플은 86%, 넷플릭스는 61%, 그리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봉쇄 상황에 최적화된 이런 테크 대기업들이 2021년에도 작년만큼의, 혹은 그보다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오늘은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보았지만 현재는 경쟁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자택대기 매력 감소

넷플릭스는 2020년 가장 훌륭한 실적을 올린 기업 중 하나다. 자택대기령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3월 16일 저점에서 10월 중순까지 약 90% 상승했다.

넷플릭스 주간 차트(TTM)

하지만 이런 기세도 지난 3개월 사이에는 주요 경쟁업체인 디즈니(Disney, NYSE:DIS)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입지를 굳히면서 어느 정도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는 출시 1년 만에 8,0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여름 분기에 기록했던 5,750만 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는 9월을 기준으로 1억 9,500만 명이다.

디즈니+의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넷플릭스의 구독자 증가는 둔화되었다. 넷플릭스는 10월, 3분기 신규 구독자가 7월에 제시했던 예상치인 25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220만 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문제는 디즈니+만이 아니다. AT&T(NYSE:T)의 워너미디어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HBO 맥스에 주력하기 위해 비슷한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다. 컴캐스트(Comcast, NASDAQ:CMCSA)의 NBC유니버설 역시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재편성하고 있다.

부정적인 현금흐름

낮은 현금 유동성 역시 넷플릭스를 FAANG 그룹 내부에서도 특히 취약한 위치로 밀어낸다. 넷플릭스는 자체 컨텐츠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매분기 엄청난 비용을 지출한다.

지난 분기에는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가장 인기가 높은 구독 프로그램의 구독료를 약 2년 만에 2번째로 인상하기도 했다. 실업자가 늘어나고 경쟁은 심화되는 지금 상황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는 선택이다. 과거 넷플릭스의 구독료 인상은 구독자 증가를 둔화시켰으며, 미국과 같이 어느 정도 성숙한 시장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 매튜 해리건은 지난주, 이와 비슷한 우려를 제시하며 2021년 구독자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명 나스닥 100 종목이나 FAAMG 주식과 넷플릭스 사이의 연관성은 명백히 붕괴했다고 보아야 한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19가 백신의 유효성을 떨어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시되고 자택대기 종목은 "2020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던 독보적인 입지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

해리건은 현재 가격에 비해 약 20% 낮은 $412의 12개월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결론

넷플릭스는 2020년 자택대기 수혜주로 가장 큰 수익을 올린 대형 테크주 중 하나다. 하지만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넷플릭스는 자사의 상품이 여전히 스트리밍 업계 최고이며 점유율을 충분히 지켜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한다.

투자자들은 한 발짝 물러나 다음 전개를 기다리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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