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시대가 가고, 이제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는 사실 어제 오늘 얘기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2020년의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미 2019년에 아시아 경제는 GDP 기준으로 전 세계의 35% 수준을 통과하였고, 특히 소비 측면에서는 전 세계 소비 성장의 50% 즉 절반을 아시아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이나 인도 등 국가의 인구 수 기반의 소비 확대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나 IT (사물인터넷, 5G, 로봇공학 등) 등 신경제를 이끌어 가는 산업 분야에서도 아시아의 영향력은 미국, 유럽등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바로 특정 산업, 섹터로의 집중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주식에서 IT 섹터 위주로 투자했다면, 산업재에 속한 테슬라나 경기민감소비재에 속한 아마존을 빼 놓는 우를 범했을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시아의 성장 주, 즉 삼성전자 (KS:005930) 등 IT, 텐센트 등의 커뮤니이션서비스 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소비재에 속한 소니(SONY), 산업재에 속한 CATL, 헬스케어에 속한 셀트리온에도 골고루 분산해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정 주식, 특정 섹터의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를 지양하고, 아시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의 장기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러 주식에 대한 투자 선별이 어렵다면 아시아의 메가 트렌드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에 투자를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