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PO로 시장이 잔뜩 들떠 에어비앤비(Airbnb, NASDAQ:ABNB)와 도어대시(DoorDash, NYSE:DASH)가 거래를 개시하자마자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던 일주일이 끝나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의회의 경기부양책 협상에 쏠리게 될 듯하다. 경기부양책은 여전히 충분한 정치적 지지를 받아내지 못한 상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6%와 1% 하락해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0.7% 하락했다.
이번 하락세가 시작된 것은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다. 의회는 2020년 안으로 부양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과 실업 지원, 그리고 지원금의 액수 등 다양한 사안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부양책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내년에는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미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축에 속하는 기업들이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로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할 추가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형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페덱스
세계 최대의 배송업체 페덱스(FedEx, NYSE:FDX)는 12월 17일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81의 순이익과 192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배송 서비스는 글로벌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며, 그에 따라 미국 기업 대다수에 비해 약 1달 가량 빠르게 발표되는 페덱스의 실적도 많은 주목을 받는 편이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기반을 둔 페덱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는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자택대기령으로 온라인 쇼핑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페덱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대폭 늘었다.
CMO인 브리 커리는 9월 중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배송건이 당초 예상보다 3년 이른 2023년 안으로 일일 1억 건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주가는 금년 들어 90% 가량 상승해 $289.47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최신 가이던스에서는 이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장기적 추세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나이키
나이키(Nike, NYSE:NKE)는 12월 18일 금요일 폐장 뒤 회계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0.62의 순이익과 105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주가는 오프라인 매장 개장과 D2C(소비자 직거래) 부문의 강세로 매우 훌륭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금년 들어 35%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요일 종가는 $137.41다.
에어조던 운동화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는 나이키는 강한 브랜드와 디지털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입지에 올랐다. 회계 1분기에는 세계 각지의 봉쇄령과 스포츠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수익을 올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3. 화이자
화이자(Pfizer, NYSE:PFE)는 지난 금요일, 미국 식약청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보였다.
개중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일부 업체들은 최근 몇 주 사이 2배 이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화이자와 독일의 협력업체 바이오앤텍(BioNTech, NASDAQ:BNTX)의 백신이 식약청의 사용 승인을 받아내면서 전국적인 접종 프로그램이 개시되게 될 것이다.
정부의 백신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의 최고운영책임자 구스타브 페르나(Gustave Perna) 장군은 지난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이 월요일에 첫 접종 지역들로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접종 대상에는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포함된다.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20% 상승해 $41.12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오앤텍은 같은 기간 94% 상승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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