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증시 투자자들은 지난주 내내 코로나19 사태 종결 뒤의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황이 진정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금요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5주 사이 4주 상승했다. S&P 500 섹터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은 금요일 5.4% 상승한 에너지 섹터다.
투자자들은 그 외에도 의회 경기부양책 협상이 타결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속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봉쇄령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거시적인 상황을 감안해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Salesforce.com, NYSE:CRM)는 12월 8일 수요일에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는 지난 화요일 슬랙 테크놀로지스(Slack Technologies, NYSE:WORK)의 인수를 발표했으며, 투자자들은 이 결정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주가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가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기대하는 시너지와 경쟁 우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주에만 8% 이상 하락했다. 금요일에는 일중 2% 이상 상승한 $226.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금과 주식으로 거래된 이번 인수건은 7월에 정식으로 체결될 예정이며, 코로나19 발발 이후 인기를 끌며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인 세일즈포스의 플랫폼에 업무용 소통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세일즈포스가 이미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팀즈를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번 주에 있을 투자자들과의 소통에서 이런 의심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2. 어도비 시스템즈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 NASDAQ:ADBE) 역시 이번 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포토샵을 포함한 각종 제품군을 거느린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12월 9일 수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2.66의 순이익과 33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금년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도비의 클라우드 기반 도구들의 수요가 대폭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8월 28일로 끝난 분기의 매출은 14% 상승했다. 전문가와 취미생활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도구 개발에 크게 투자하겠다는 CEO 샨타누 나라옌의 결정이 수확을 거둔 것이다. 어도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강한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주가는 금년 들어 46% 상승했으며, $486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브로드컴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은 12월 10일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6.24의 순이익과 64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영역에까지 발을 뻗었다. 지난 분기에는 데이터 센터 지출과 스마트폰용 부품 반등 예상을 기반으로 강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9월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1월 1일로 끝나는 분기의 매출은 64억 달러로 예상되며, 오차폭은 1억 5,000만 달러다.
주가는 3월 매도세 이후 강하게 반등하며 14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일중 약 3% 상승한 $411.68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서버와 스마트폰, 차량 등의 부품과 대형 메인프레임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등 폭넓은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이런 다양한 상품을 갖춘 브로드컴의 실적은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봉쇄 상황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수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해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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