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 방향성은 여전히 테크주
이제 바이든 시대,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가능성은 커지지만 지나친 우려일 뿐 멀리보면 투자의 방향성은 여전히 기술주다.
향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시판 소식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자주 접하겠지만, 감염병의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줄 동계기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동안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져올 추상적 기대보다는 확진자수 증가로 확인되는 숫자로 직시할 현실에 시장은 머리를 수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단발성 요인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소 75% 이상의 효능을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기 때문에, 11월 발표된 화이자의 3상임상 최종 결과에서 95% 이상의 효능을 발휘하는 백신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만한 요인이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 시장은 경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백신 개발부터 긴급 승인 후 시중에 유통되는 일련의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더라도, 백신 접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가능하고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데는 빨라도 내후년에나 가능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화두에 고무된 분위기이지만, 백신 유통까지 걸리는 시간비용에 대한 관심으로 시선이 옮겨갈 가능성이 커 증시에 작용했던 모멘텀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결국 코로나19 개발 소식을 기점으로 급등한 가치주를 차익실현하고 다시 저가로 매수하는 전략이 올해까지는 유효할 것이다.
바이든 시대, 빅테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2가지 이유
바이든 정책 기조가, 빅테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유는 2가지로 1) 부통령에 실리콘밸리를 지역구로 기술문제를 연구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내정한 점이다. 민주당내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규제 강화와 해체를 요구하는 경경한 의견이 있는 만큼, 극단의 치우침보다는 빅테크 기업이 대응하는 운신의 폭을 넓혀줄 징검다리 역할로 해리스 상원의원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두번째 이유이기도 한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는 2)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권한 오바마와 같은 길을 걸어갈 바이든 행정부로, 올해 코로나19로 미국경제의 불안정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위기국면 이후, 미국 경제를 견인한 주축은 성장주로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대표적 주역이었다. 오래전부터 미국은 자국 경제의 성장 해법을 디지털 경제 육성에서 찾았다. 2008년 경제 위기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서둘렀고, 이로 인해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며 국가경제와 세계경제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력한 국가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점은 여전히 성장주가 우선되어야 하는 큰 이유이다. 향후 빅테크 주가의 부침은 있더라도 주가 하락을 투자기회로 삼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