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의 2세 지분이 확대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최대주주는 김기병 (82)대표입니다. 김 대표의 부인인 신정희(74)씨는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여동생입니다. 2세 지분 확대 과정에서 국세청·검찰이 주목할 만한 사안이 발견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김한성·김한준 총 454억원 매수(11.23, 지분 확대)]
=롯데관광개발의 최대 주주는 김기병 회장으로 28.5%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2대 주주는 동화투자개발으로 지분율은 16.2%입니다. 광화문에 있는 동화면세점과 특수관계사입니다.
=김 회장의 장남 김한성(50) 동화면세점 대표는 약 241.8억원을 들여 지분율을 2.12%에서 3.06%로 늘렸습니다.
=차남 김한준(49)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약 212.8억원을 들여 지분을 0.96%에서 2.3%로 늘렸습니다.
=김한준 대표는 지난 9월 21일 부친과 더불어 롯데관광개발 대표가 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당 내용을 공시했습니다. 김한준 대표는 그간 제주 드림허브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중국 녹지그룹과 공동 투자한 드림허브가 본격화하면서 김한준 대표의 입지도 강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이번 지분 확대와 더불어 장남은 동화면세점을, 차남은 롯데관광개발을 승계하는 수순이 잡혔다는 분석입니다.
=다만,이번 공시에서 두 사람이 확대한 지분이 시장에서 매수하지 않고, 세금 물납한 주식을 환급받았다는 점에서 분쟁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008년 김기병 회장은 두 아들에게 주식을 증여했지만, 명의를 임원 소유로 했다는 사실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에 2008년 롯데관광개발 반기 검토 보고서에 해당 사실이 적시됐습니다.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 끝에 김 회장은 세금 납부를 결정하고, 해당 금액을 주식으로 대납하기로 했습니다. 대납한 주식을 이번에 두 아들이 돌려 받았다는 것입니다.
=관계 당국은 수 백억원이 넘는 납부 금액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초점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는 또 다른 불씨를 낳았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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