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화이자(Pfizer, NYSE:PFE)와 모더나(Moderna, NASDAQ:MRNA)가 긍정적인 백신 개발 성과를 발표한 뒤로 투자자들이 테크주 대신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보이는 가치주로 몰려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에는 실망스러운 소매판매와 확진자 증가 추세의 영향으로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테크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 테크주에서 이탈하는 추세가 이어진다고 해도 최근 기록한 훌륭한 분기 실적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Pinterest, NYSE:PINS)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고 사용자와 광고주가 늘어나면서 2020년에만 약 240% 상승하는 놀랄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화요일 종가는 $63.35로, 10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8.90을 향해 반등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315억 달러에 달한다.
핀터레스트는 10월 28일,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이나 트위터(Twitter, NYSE:TWTR)와 같이 컨텐츠 내용이 유해하고 논란이 많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피하려는 광고주들의 예산 재분배로 수혜를 본 덕분이다.
CEO인 벤 실버맨은 실적 발표 뒤의 전화 회담에서 광고주들이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면서 두루 좋은 이미지를 쌓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분기 기록인 $0.01에서 $0.13까지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8% 상승해 예상치인 3억 8,347만 달러를 넘어선 4억 4,262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s, MAU)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4억 4,200만 명을 달성했다. 미국 내 사용자는 13%, 글로벌 사용자는 46% 증가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verage Revenue Per User)은 미국이 31% 상승한 $3.85를, 글로벌 유저는 66% 상승한 $0.21을 기록했다.
CFO인 토드 모겐펠드는 실적 발표 뒤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광고 수요 회복과 광고 상품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의 결실로 사업이 폭넓은 분야에서 힘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다."
핀터레스트는 휴일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매출이 6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몇 개월간은 그 어떤 둔화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명백히 드러내는 것이다.
2. 스냅
소셜 미디어 메세지 어플리케이션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Snap, NYSE:SNAP)은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힘입어 2020년 내내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140% 상승해 같은 기간 12% 가량 상승한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화요일 종가는 $39.27로, 11월 6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45.60에 재도전할 수 있을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77억 달러다.
한때 실패작으로 취급되었던 스냅은 플랫폼상의 광고 수익 증가에 힘입어 10월 20일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측에서는 성공적인 3분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로 "기업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찾는" 광고주들을 들었다. 올여름 플랫폼상의 혐오 발언과 허위 정보 방치를 이유로 광고 보이콧이 진행되었던 페이스북을 암시한 발언이다.
스냅은 주당 $0.05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당 $0.01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52% 상승한 6억 7,867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5억 5,702만 달러를 넘어섰다.
일간 활성 사용자는 전년 대비 19% 가까이 상승한 2억 4,900만 명을 기록했다. 당초 예상은 2억 4,200만에서 2억 4,400만 사이였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2.73으로, 스냅의 수익 창출 능력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냅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7%에서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간 활성 사용자는 2억 5,7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FO인 데릭 앤더슨은 실적 발표에서 "거시적인 운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우리가 광고 파트너들과 쌓아올린 근본적인 모멘텀의 강세는 매우 만족스러우며, 장기적인 사업 전망 역시 밝다,"고 발언했다.
3. 로쿠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 제공업체인 로쿠(Roku, NASDAQ:ROKU)는 빠르게 증가하는 사용자와 그에 따른 높은 광고 매출 덕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금년 들어 77% 상승했다. 화요일 종가는 $237.13으로, 11월 6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255.66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시가총액은 294억 달러다.
11월 5일에는 광고 탑재 VOD 서비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예상을 넘어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에서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로쿠는 3분기 견실한 TV 스트리밍 상품 수요와 광고 성장, 그리고 컨텐츠 배급 파트너십 확장으로 훌륭한 재정 및 경영 결과를 내놓았다."
로쿠는 주당 $0.42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당 $0.09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73% 상승한 4억 5,166만 달러다.
3분기 활성 계정은 전년 대비 43% 상승한 4,600만 개다. 로쿠를 거친 스트리밍 시간은 지난 분기 기록한 146억 시간에서 148억 시간까지 상승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한 $27을 기록하면서 2자릿수의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 역시 로쿠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
사측에서는 4분기 매출이 약 4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이유로 정식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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