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와 가솔린 전망은 지난 3주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으로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차량용 연료 혼합의무화 정책을 시행 중인 바이오연료 에탄올은 어떨까?
EIA의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발표된 뒤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원유는 3주 연속 상승을 앞두고 있다.
반면 에탄올은 지난 4주간 총 3주 하락세를 보였다. 옥수수와 대두를 주원료로 하는 에탄올은 최근 보인 원유와 가솔린의 반등세에서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했다.
첨가물로 쓰이는 에탄올은 그 특성상 시간차를 두고 원유와 가솔린의 움직임을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에서 쓰이는 차량용 가솔린의 에탄올 비중은 10%를 넘지 않는다.
바이든 행정부 밑에서는 상황이 나아질까?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친환경적 정책이 에탄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화석연료보다 재생에너지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 에탄올이 지닌 중요성은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다.
보다 비관적인 견해도 있다. 겨울철에는 연료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도 있어 12월까지 가솔린 수요가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에탄올의 상승세도 어느 정도 제약을 받게 된다.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플린은 바이든 정권이 에탄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은 옥수수와 대두가 꾸준히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 업계는 자리가 나기만 하면 경쟁을 위해 뛰어들 태세를 갖췄으며, 투표 결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면 곡물과 에너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주목하고 있다.”
“확실한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는 곡물과 에너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겨울과 코로나19의 영향은 그대로
퍼듀대학교 농업경제학과의 연구 부교수인 파자드 타헤리푸르는 계절과 각종 요소로 인해 가솔린 수요가 지금부터 연말까지 약 10%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2020년 말까지의 가솔린 수요 하락폭은 10%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SeedWorld의 블로그에서는 다음과 같이 발언하기도 했다:
“실지 관찰에서 9월 가솔린 수요가 2019년에 비해 9% 낮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타헤리푸르는 실제 데이터상으로 4월과 5월 가솔린 수요가 일일 4억 갤런에서 2억에서 2억 5,000만 갤런까지 감소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코로나19 규제 변화에 따라 수요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9월에는 일일 3억 5,000만 갤런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수요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타헤리푸르의 의견이다.
“가솔린 수요는 재차 감소할 것이라고 본다.”
“연말이 되면 추위와 함께 독감의 계절이 돌아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에탄올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다.”
시카고의 에탄올 선물은 화요일 거래를 갤런당 $1.44로 마감했다. 10월 16일부터 4주간 5% 하락한 것이다.
가솔린은 같은 기간 1.4% 상승해 갤런당 $1.15를 넘는 가격으로 화요일 장을 마감했다.
WTI는 16% 상승해 배럴당 $41.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에탄올을 "매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3단계 피보나치 지지를 $1.437과 $1.423에 두었다. $1.400에서는 강한 매수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에탄올이 지금 추세를 뒤집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1.483에서 $1.497 사이에서 3단계 피보나치 저항을 만나게 될 것이며, $1.520에서 매도 압박이 발생할 것이다.
예측이 언제나 그렇듯이 차트를 따르되 가능한 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조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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