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으로 다양한 주식이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와 러셀 2000 지수는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자택대기로 수혜를 본 테크주들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그만두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화이자(Pfizer, NYSE:PFE)의 CEO인 앨버트 불라와 화이자와 협력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 바이오엔텍(BioNTech, NASDAQ:BNTX)의 우구르 사힌 교수, 그리고 외즐렘 튀레지 박사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의 해법을 조만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모더나(Moderna, NASDAQ:MRNA) 역시 곧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제약회사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투자하기 적합한 ETF를 살펴보았다. 지금부터는 백신 개발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ETF 2종목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1. ETFMG Travel Tech ETF
- 현재 가격: $22.46
- 52주 가격 범위: $11.24 - $26.69
- 비용지급비율: 0.75%
에너지와 항공, 그리고 여행 섹터의 기업들은 지난주에 있었던 화이자의 발표 이후 일어난 안심 랠리 덕분에 상승세를 보였다. ETFMG Travel Tech ETF (NYSE:AWAY)는 기술 의존도가 높은 여행과 관광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한다.
AWAY는 28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rime Travel Technology 지수를 추종한다. 상위 10개 종목이 총 자산인 3,0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이동성 플랫폼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NYSE:UBER)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 NASDAQ:EXPE), 그리고 여행 소프트웨어 업체 사브르(Sabre, NASDAQ:SABR) 등을 꼽을 수 있다.
런던 기반의 비영리기구인 세계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 의하면 글로벌 여행 및 관광 산업은 지난 10년 사이 가장 규모가 큰 경제 섹터 중 하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9년에는 전세계 GDP의 10.3%에 달하는 8조 9,000억 달러를 기여했다.
물론 2020년의 기여도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미국 국토안전부 교통보안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의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11월 13일 TSA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총 881,579명으로, 전년도 기록인 2,437,211명에 비해 63% 적다.
4월에 기록한 수치는 더욱 극적이다. 2019년 4월 14일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2,208,688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무려 96% 감소한 87,534명에 그쳤다.
AWAY는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인 2020년 2월에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가격은 $2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3월 저점에 비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10% 가량 하락한 선에 머무르고 있다.
회복은 불분명한 상황이나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빠른 속도로 코로나19를 종결시키고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여행객 수는 2021년 안에 2019년의 85% 수준까지, 2023년에는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2021년의 회복 수준은 2019년의 60%에 그칠 것이며 그 이후의 회복세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개발이 경제 회복과 글로벌 여행 및 관광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20이나 그 이하 수준의 가격대에서는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Invesco S&P 500 Equal Weight Health Care ETF
- 현재 가격: $255.91
- 52주 가격 범위: $157.99 - $259.98
- 배당수익률: 0.52%
- 비용지급비율: 0.40%
2006년부터 거래되기 시작한 Invesco S&P 500® Equal Weight Health Care ETF (NYSE:RYH)는 각종 미국 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한다.
보유 종목은 63종이며 S&P 500® Equal Weight Health Care 지수를 추종한다. 총 자산에서 상위 10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RYH 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은 종목은 없다.
상위 종목으로는 의료 장비 제조업체 얼라인테크놀로지(Align Technology, NASDAQ:ALGN)와 의료서비스 업체인 시그나(Cigna, NYSE:CI), 보험업체 앤섬(Anthem, NYSE:ANTM), 임상 공급 솔루션 업체인 캐털란트(Catalent, NYSE:CTLT), 그리고 신장투석 전문업체 다비타(DaVita, NYSE:DVA)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섹터는 헬스케어 장비 및 비품(34.73%)과 헬스케어 제공·서비스(25.60%)로, 제약 섹터와 생명과학 장비 및 서비스, 생명공학, 헬스케어 기술이 그 뒤를 잇는다.
가격은 연초부터 15% 이상 상승했으며 11월 9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기반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다각화된 노출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저가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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