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뉴스를 보고 돈을 투자하여 움직이고 돈을 얻거나 잃는다. 잘못된 뉴스를 보고 움직이다가 돈을 잃으면 언론사는 환불해주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그럴수록 더 주식시장에서 냉정하게 움직이고 의심하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필자는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도 아니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청년이다.
필자는 잠들기 전에 최소 6개의 언론사를 하루에 1시간씩은 읽는 취미가 있다. 미국 주식 종목을 찾거나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는 트렌드를 접하기에 좋다.
오늘 필자는 언론사를 너무 맹신하지 말자는 주제로 영화를 소개할 겸 칼럼을 소소하게 써보고자 한다. 국민에게 사실만을 전달해야 하는 언론사가 특종을 노리고자 하는 욕심과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써본다. 모든 언론사와 기자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글 시작 전에 강력히 밝힌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기자들도 있고, 사실을 밝히고 싶어도 자신과의 의지는 상관없이 언론의 편향과 정치적 성향 때문에 잘리는 경우가 있다.
소개할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차드 쥬얼'이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계약직 경비원인 리처드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축제가 한창일 때 폭탄을 미리 발견하고 주변 인원을 미리 대피시켜 사망자를 최소화 시켰고 그 뒤로 언론사로부터 영웅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자극적인 특종을 노려서 방송사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애틀랜타 일간지는 그를 실패한 경찰관 지망생, 폭탄 테러범으로 몰아가는 기사를 작성하였고 그 뒤를 이어 거대 언론사 CNN도 같이 보도하게 된다. 심지어 당시 최고의 신뢰도와 권위를 자랑한 NBC 뉴스 앵커인 토마스 브로코도 리처드가 폭탄테러 용의자로 유력하다는 방송을 보냈다.
그 뒤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든 언론사들은 리처드를 뚱뚱한 낙오자, 실패자, 영웅 심리에 심취한 자작극, 미국의 수치라는 기사를 내보냈고 FBI도 군중심리에 휩싸여서 리처드의 소지품, 어머니의 속옷, 냉장고까지 뜯어가 압수 수색을 진행하였다. 그의 집 앞에는 100~200명이 넘는 기자들이 항상 대기하였고 리처드나 그의 어머니가 조그만 움직임이 있으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그와 그의 어머니를 향한 욕설이 터졌다.
FBI는 70일 넘게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하자 아무런 증거도 없이 리처드를비난하고 테러범으로 몰아가던 언론사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나둘씩 태세를 전환하게 되었다. 결국은 리처드도 수사대상과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지만, 테러범 의심을 벗지 못하여 계약직 경비원을 전전하였다. 
그가 완전히 누명을 벗게 된 것은 7년이 지난 2003년 진범인 에릭 루돌프가 체포되었고, 그제야 리처드는 경찰관으로 일할 수 있었다. 리처드는 자신을 테러범으로 몰아간 언론사들을 고소하였고 수십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냈다. 마지막까지 법정 싸움을 벌인 언론사는 처음 리처드를 테러범으로 몰아간 애틀랜타 일간지였다. 안타깝게도 그는 젊은 나이에 법정 결과를 보지 못하고 2004년에 사망하였다.
이로써 특종을 노리고자 하는 언론의 욕심 때문에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구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인생을 얼마나 많이 망가트렸는지 보여주는 영화이다. 모든 국민은 언론을 통하여 소식을 듣고 살아간다. 사실만을 보도해야 하는 것이 언론사의 책임이며 의무이다. 필자가 이 영화와 칼럼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왼쪽, 오른쪽 모두 다 살펴보며 사실을 확인해보자. 자신이 아는 바르다고 믿은 정보가 틀릴 수 있고 틀렸다고 생각한 부분이 맞을 수 있는 것이다. 더더욱 주식 시장에서는 냉정해야 하고 의심하는 버릇을 가져야한다.
우리 모두의 주식계좌는 소중하다
모든 세대의 성공적인 투자와 행복을 기원한다
지상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