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중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증시의 변동성이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개표 중단을 요구한 상태다.
주요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의 개표에 과연 며칠이 걸릴지는 장담할 수 없으며, 시장은 한동안 불확실성과 혼란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이런 상황에 투자하기 적합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선두주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Moderna, NASDAQ:MRNA)는 2020년 들어 25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전반을 크게 앞지르는 성적을 올렸다.
모더나의 백신 후보인 mRNA-1273은 현재 미국에서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긴급사용승인을 받아내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금년 중 최고 385%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69.08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기반을 둔 모더나의 시가총액은 이것으로 약 270억 달러가 된다.
모더나는 10월 29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1월 하반기에 최종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자체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CEO인 스테판 반셀(Stephane Bancel)은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한다면 2021년이 모더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누가 백악관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2. 마이크로소프트: 규제를 넘나드는 테크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추세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며 강세를 자랑했다.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금년 들어 약 31% 상승했다. 주가는 9월 2일 사상 최고가인 $232.86을 기록한 뒤 $206.43으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 5,600억 달러로 세계 2번째 규모다.
10월 27일에 발표된 회계 1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활약으로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
애저와 깃허브 SQL 서버, 윈도우즈 서버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분야의 매출은 9월까지의 3개월 사이 전년 동분기 대비 20% 상승한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선 결과와는 무관하게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10일 출시될 신형 X박스가 향후 몇 분기의 매출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애플(Apple, NASDAQ:AAPL)이나 아마존(Amazon, NASDAQ:AMZN),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 그리고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등의 다른 테크 대기업과는 달리 반독점법 위반으로 규제 당국과 정치인들의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은 30배를 넘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높은 수요를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훌륭한 투자 선택지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3. 캐터필러: 대선 뒤 부양책 수혜기업
세계 최대의 건설 및 광산용 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Caterpillar, NYSE:CAT)는 글로벌 경기의 선행 지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가는 금년 들어 14% 가량 상승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를 넘어서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3월 중순의 저점 대비 91% 반등해 약 2배에 가까운 수준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화요일 종가는 $167.69로, 10월 중순에 기록했던 $171.26에 근접했다. 시가총액은 약 910억 달러다.
캐터필러는 10월 27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과 매출 양쪽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견실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EO인 짐 엄플비(Jim Umpleby)는 실적 발표 뒤 "코로나19 사태를 안전하게 헤쳐가면서도 고객들에게 헌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팀의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발언했다.
사측에서는 경제가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4분기 매출이 3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선이 완료되면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며,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에 기반한 캐터필러는 이 부양책의 주요 수혜주가 될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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