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12년도에 군대를 제대하고 샀던 스마트폰이 삼성에서 나온 갤럭시S3였다. 경쟁사인 애플로 넘어가려면 이것저것 바꿔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귀찮아서 쭉 현재까지 갤럭시 유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삼성폰만 사용 할 계획이다. 나는 애플 (NASDAQ:AAPL) 하면 워치, 아이폰, 스티브 잡스 밖에 모른다. 지금 회장이 누군지 앞으로 어떤 폰을 출시할지 어떤 사업계획을 가졌는지 관심 없다.
애플 주식이 앞으로 미친 듯이 상승한다고해도 사고싶은 생각 없다. 왜냐하면 지금 매수하는 가격이 적정한지, 비싼지, 언제가 적당한 매도 타이밍인지 모른다. 워런 버핏도 90년도에 IT기술이 올라갈 때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매수를 안 하시나요?" 물어보니 자기가 IT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주식매수는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로 가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술주를 선호하지 않는다. 급등할 때는 진짜 미친 듯이 올라가다가 한번 하락하면 눈물을 머금고 매도하거나 몇 년을 '존버' 해야하니까....구글과 아마존이 미친 듯이 지금 올라가지만 나는 사고싶은 생각이 없다. 아마존과 구글이 앞으로 세상을 지배한다니 언택트니 언론사에서 말해도 나는 반대로 의문점을 가진다.
"20년 전에는 야후랑 모토롤라 그리고 노키아가 세상을 지배했지."
그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주는 항상 변화한다. 처음 가솔린으로 가는 자동차가 나왔을 때 엄청난 히트였지만 지금은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가 나온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물로 가는 자동차 흙으로 가는 자동차가 나올 수 있는 법이다. 나는 종목을 찾을 때 남들이 관심 가지지 않는 주식을 매수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어렸을 때 부터 성격이 특이하다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기도 했다. MBTI도 한국인중에 찾아보기 힘든 ENFJ이다. 주식을 할때는 풍부한 상상력과 의심하는 버릇을 가지자 (연인&친구 관계에서는 그러지 말자)
예시를 들어보겠다. 애플 (NASDAQ:AAPL) 관련주라고 해서 애플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이나 수혜주를 찾을때 나는 미국 주식에 상장된 ALCON 이라는 눈 관련 우량주 기업을 샀다. 20년 이상 투자하는 내가 가진 종목 중 하나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많아지고 시력이 나빠지다 보니 안약을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보청기도 옛날에는 노인들만 쓰는 물건이지만 지금은 젊은 사람들도 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무선 이어폰과 클럽, 콘서트 같은 소음이 많은 곳에 노출이 되니 청력도 그만큼 손상이 가기에 더 이상 보청기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쓰는 물건이 아니다.
코카콜라 (NYSE:KO)가 워렌버핏이 사랑하는 배당주라고 말하지만 코카콜라가 탈모 예방에 좋은 콜라나 먹으면 몸짱되는 단백질 콜라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지금 가격에서 더 큰 상승을 하지않을꺼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요즘 경쟁사인 펩시코 (NASDAQ:PEP)가 뜨겁다. 나는 펩시코가 펩시콜라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Quakers 오트밀과 Sodastream 같은 탄산수 생산을 하고있다. 자회사들도 많다.
코로나19일때 테슬라 (NASDAQ:TSLA)처럼 '떡상(급등)' 한 기업이 있다. 보스턴비어(NYSE:SAM) 맥주 회사인데 코로나가 터진 2020년 3월에 300불 하던 주가가 10월 기준으로 1,000불을 뛰어넘었다.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 우울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 맥주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가 장기화 된다면 계속 상승할꺼라고 믿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사람들이 모여서 파티하고 클럽도 문을 열 것이니 맥주 소비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만큼 주가도 더 상승할 거라는 예측을 조심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