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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한국증시, 개인 수급을 이어받을 수급 주체는 누가될까?

입력: 2020- 10- 14- 오후 02:43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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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비록 오늘(10월 14일) 오랜만에 개인 매수세가 들어오긴 하였습니다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9월 28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도가 발생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이후 개인의 매수세에 균열이 발생한 지금 혹시 개인의 매수세를 받쳐줄 수급 주체가 있을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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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10월 개인의 매수세에 급브레이크
10월 들어 개인의 순매수 행진에 강한 브레이크가 걸렸다
9월 중순 대주주 양도세 3억 원 하향 이슈가 부상한 이후, 시원한 정부의 답이 없자 개인투자자의 연일 매수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하였고 10월 13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9624억 원 순매도라는 숫자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달 수조 원씩 순매수를 해온 개인투자자의 수급을 생각하면 10월 중순까지 개인의 매매 행보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연말에 대주주 양도세 3억 원~10억 원 대상이 되는 자금 규모가 40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개인의 매수세가 이전같이 않고 발을 빼거나 혹은 신규매수가 있더라도 기존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개인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급 주체가 있다면, 그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을 터인데 마치 안개에 쌓인 듯 정체가 보이지 않아 필자가 몇몇 수급 주체를 파고들어 가 보았습니다.


ㅇ 든든한 언덕에서 지금은 배반의 장미 : 연기금(이라 쓰고 국민연금이라 부른다)


연기금의 수금은 그야말로 배반의 장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난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약 5조 원의 순매수를 만들며 개인투자자와 함께 외국인 투매 물량을 받아낸 연기금(대부분은 국민연금)의 수급. 정말 든든한 언덕이었습니다. 하지만 5월을 보내고 6월 초 이후 최근까지 연기금 등의 수급은 -5조 원 순매도로 돌변하였습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이 수급통계를 볼 때마다 "배반감"을 느끼시고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관하여서는 증시 토크에서 지난봄~여름 사이에 종종 언급 드린 바처럼...
주가지수 2,200p 윗선에서는 연기금 수급은 아예 없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그 이유는 국민연금의 올해 전체 자산 중 국내주식 목표 비중이 17.3%인데 주가지수 2200p 위에서는 그 수준이 크게 초과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 공시된 7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18.2%에 이릅니다. 이미 석 달 전에 초과한 상태이고 그 후 주가지수가 6~7% 상승하였으니 그 비중은 더 높아졌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지수 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초과 부족 매매분 추정치, 계산추정 : lovefund이성수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은 연기금이 수급에 있어 배반의 장미가 되었지만, 만약 증시가 연말에 하락하여 다시 주가지수 2,200p로 들어선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네 그때부터는 자산 배분 전략 비중을 맞추기 위해 다시 사들어야만 합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처럼 주가지수 2,400p에서는 국민연금이 8조 원의 국내주식 초과분이 있기에 매물을 꾸준히 내놓게 되지만, 주가지수가 2,200p에 이르면 균형 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후 주가지수가 하락하게 되면 국민연금은 자산 배분 비율을 맞추기 위하여 국내주식을 사들여야만 합니다.


즉, 지금은 배신의 코드가 되어버린 연기금 등~의 수급 상황입니다만, 만약 주가지수가 급락할 경우 다시 든든한 언덕이 되면서 개인의 공백을 메워줄 것입니다.


ㅇ 못난이 투신은 희망이 없는가?


투신의 자금은 그 자체가 펀드 자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펀드에 돈이 들어와야 투신의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지요. 투신이 떵떵거리며 수급에 대왕이었던 시절을 떠올려보시면 펀드 붐이 강렬하던 때입니다. 1999년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 속에 당시 H 자산운용 중심의 투신 수급 힘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05~07년에 뜨겁게 달구어진 펀드 붐 당시에는 미래에셋 중심의 투신의 힘이 증시를 리드하면서 그 당시에 외국인 이탈에도 불구하고 투신의 힘으로 증시를 밀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투신의 순매도 금액 누적치는 80조 원이 훨씬 넘습니다. 아이고....
그리고 펀드 설정 원본은 40조 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이제는 존재감 자체가 사라지고 말았지요.
주가지수 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초과 부족 매매분 추정치, 계산추정 : lovefund이성수
그 못난이 투신에 작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9월 말 이후 반짝~ 유입되었다는 점입니다.


올해 내내 자금이 이탈하면서 9월 말 41조 원 수준까지 낮아졌던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 원본은 10월 최근 44조 원까지 증가하며 고개를 살짝 들었습니다. 물론 이 추이가 펀드로의 추세적인 자금 유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못난이 투신이 개인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지요.


그러다 보니, 펀드로의 자금 흐름도 이제는 지켜봐야 할 수급변수입니다.


다만 펀드로의 자금 유출이 또다시 진행될 경우... 투신의 수급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작은 희망의 촛불 하나 정도 켜졌다고만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ㅇ 외국인 : 개인투자자와 일부 손바뀜 현상이 관찰되다.


앞서 연기금, 투신은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힘이 되지는 않습니다. 연기금은 주가가 하락해야 등장할 것이고 투신은 에너지가 채워지기 위해서는 추세적인 펀드 자금이 이어져야만 합니다.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에게서는 살짝 다른 모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10월 개인의 매도가 공격적인 매도라기보다는 외국인의 살짝 공격적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체결된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상황을 비유 들어 보면 개인투자자가 위 호가에 매도를 걸어두었는데 외국인이 "사즈아!!!"라면서 가격을 높이면서 사들이니 증시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매수가 발생한 것입니다.


어제(10월 13일)의 경우 장중 증시가 찌글찌글할 때 개인이 순매수를 보였다가 장 후반 외국인이 사들이면서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물량 중 일정 부분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겨지면서 손바뀜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수급은, 달러·원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원인이 있다 하겠습니다.
오늘 장중 또다시 달러·원 환율은 1,143원까지 밀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 기조는 추세적인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니 한국 원화 가치도 눌려있다가 튀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주 달러·원 1,150원/$가 깨지나 마나 달러·원 환율은 하락추세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달러 가치의 하락, 원화 가치의 상승! 이 상황이 외국인 수급에 중요한 것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달러 기준 환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그야말로 환차익도 거두고 시세차익도 거두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 이런 현상을 반대로 2~3년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투자자분들이 경험하였지요? 미국증시도 오르고 환차익도 거두고)


특히나 글로벌 모멘텀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이미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한국증시는 미국증시보다도 뛰어난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여 계산하면 3월 이후 최근까지 증시 등락률이 10%나 더 증폭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증시는 버블을 모두가 공감하고, 반대로 한국증시는 싸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이런 상황에 달러·원 환율 추세가 하락세(원화 강세) 쪽으로 굳혀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매수가 이전과 달리 증가하게 되면서 개인의 매수 공백 분을 메우기 시작하였습니다.


ㅇ 정리하자면 : 외국인이 개인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메울 가능성이 커 그리고 연기금/투신인 거들뿐
오늘 길이 참 길어졌네요^^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개인의 수급 공백이 발생했지만,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일부라도 메워지고 있습니다. 예전 2000년 초반 같으면 폭락 나왔을 것입니다만, 개인이 살짝 자리 비움 한 10월 증시 그런 데로 견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혹시나 연말로 갈수록 대주주 양도세 3억 원 이슈로 투매와 폭락이 나오게 될 경우에는 지수 2,200p까지는 외국인의 소극적인 매수(떨어지면 사는 줍줍)가 있고 난 뒤 2,200p부터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천천히 유입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든든한 언덕이 무거운 소 마냥,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때 투신도 거들지는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직은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추세적이지가 않기에 투신 수급은 예측 불가한 지켜봐야 할 영역입니다.
그러면 결론은요??? 개인 수급이 공백 상태여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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