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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달러값 폭락, 한국증시의 모멘텀은 세진다!

입력: 2020- 10- 12- 오후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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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143원까지 순식간에 하락하였습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1,162원대에 있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휴일에 장중 1141까지 하락하며 1143.52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달러 환율이 급락하다 보니 많은 분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하지만 달러 환율의 하락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지요. 넘치는 달러 유동성 이에 반하여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 팽창을 억제한 한국 및 동아시아 그리고 여타국가들. 결국, 달러 환율의 하락은 당연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달러 가격의 하락은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매우 큰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바로 글로벌 증시 관점에서 한국증시 모멘텀이 예전과 달리 매우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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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원화 강세 (달러·원 하락)은 필연적인 과정
연준의 자산추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략 3조$ 급증하였다. 자료 : FRED
이번 코로나 범유행 상황에서 미국이 풀은 자금 규모는 3조$에 이릅니다. 이것도 부족하여 미국 공화/민주 양당이 2조$ 전후로 추가 부양책을 내겠다며 서로 티격태격 말싸움하고 있지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때 거의 5년여 동안 풀은 돈 규모가 단 몇 달 만에 풀렸고 그런데도 경제성장률은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니, 미국 달러 가치의 하락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은 미국보다 매우 견조한 경제 성장률 방어 속에 수출 회복세(한국 9월 수출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반전) 그리고 답답할 정도로 보수적인 재정정책 덕분에(?) 달러 대비 원화 및 동아시아권 통화 가치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지난봄 코로나 범유행 피크 당시 1,300원 근처까지 치솟던 달러·원 환율은 천천히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급기야 10월 첫 주에 올해 최저점이자 심리적 마일스톤인 1,150원을 깨고 내려가면서 순식간에 1,143원까지 밀고 내려갔습니다.
2020년 달러원 환율의 변화 추이
ㅇ 원화 가치 상승 : 달러 가치 기준 한국증시 모멘텀 강화

달러·원 환율 하락, 즉 원화 가치 상승은 복합적인 의미를 증시에 던져줍니다.

하나는 한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가 낮아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다른 여타 국가들보다 코로나 범유행 상황 속에서 경제성장률 선방하였다는 점,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점뿐만 아니라 최근 신용등급회사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피치가 영국과 캐나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하였고, 미국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을 비교한다면 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리스크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한 것입니다.

당연히 국가 신용 리스크의 상대적 감소는 원화 강세를 앙등시키는 선순환 요인이고 한국증시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게 됩니다.

두 번째로, 한국증시를 달러 환율 기준에서 모멘텀이 크게 나타납니다.
한국 종합주가지수 기준 3월 코로나 쇼크 피크 때인 3월 19일 이후 10월8일까지 지수 상승률은 +64.1%에 이릅니다.
미국 S&P500지수 기준 3월 팬데믹 쇼크 피크 때인 3월 23일 이후 10월 9일까지 지수 상승률은 +55.4%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한국증시는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종합주가지수를 달러 관점에서 보면 어떠할까요?
3월 19일 이후 10월 9일까지 달러·원 환율은 -9.2%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반대로 달러 기준 원화 가치가 대략 10%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즉,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은 64.1%보다 10% 가까이 더 높은 70%에 이르는 것이지요.
그 자체가 달러 가치인 S&P500 지수 55.4%와 비교해도 달러 기준으로 보았을 때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은 압도적입니다.
이 의미가 중요한 이유는 2010년대 이후 한국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계속 못난이 증시였었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한국증시관련 EWY와 S&P500지수 SPY ETF의 수익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자료참조 : Yahoo Finance]
이렇게 설명해 드리면
"아니!!! 나스닥지수는 더 폭등했단 말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비교는 같은 비교 대상끼리 비교를 해야 합니다. 양국의 대표지수인 종합주가지수와 S&P500지수를 비교하였다면 양국의 성장주 대표지수를 서로 비교를 해야 하지요. 당연히 나스닥지수는 코스닥지수와 비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미국증시가 너무 초라해지긴 하는데...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한국 코스닥 지수 기준 3월 코로나 쇼크 피크 때인 3월 19일 이후 10월 8일까지 지수 상승률은 +103.48%에 이릅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 기준 3월 코로나 소피 피크 때인 3월 23일 이후 10월 9일까지 지수 상승률은 +68.79%입니다.

그 비교 자체만으로도 이미 한국증시가 압도적인 모멘텀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코스닥지수는 113%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ㅇ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그리고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환차손 가능성

한국증시의 모멘텀 강세와 달러·원 환율의 하락(원화 강세)은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들을 부르게 됩니다.

다만, 달러 가격 하락 추세는 지난여름에도 관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제대로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3월과 같은 투매가 주춤했다는데 의를 둘뿐이었지요.
그런 데 10월 들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대략 1조 원 수준에 이를 정도로 이례적인 매수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입니다.
달러 관점 볼 때, 모멘텀이 미국 증시보다는 이제 한국증시가 더 크게 관찰되기에 자연스럽게 돈을 모멘텀이라는 기울기를 따라 흘러들게 됩니다.
지난 2010년대 내내, 특히 2017년 이후 일방적인 모멘텀을 뽐내던 미국 증시보다, 2020년 3월 이후 한국증시의 모멘텀 매력은 몇 단계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점에서는 달러 기준 환차익은 덤으로 들어오지요.

여기에, 서학 개미라 불리는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관점에서 보면 가만히 있어도 환차손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일방적으로 한국증시에서 탈출하여 미국증시로 달려가던 분위기에서 다른 양상이 나타날 여지가 커진 것입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달러·원 환율, 원화 강세 하락 속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우 출발일 뿐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저는 궁금해지고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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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한화로 달러 주식 사면 되겠군
항상 좋은글 감사 합니다대주주 양도세만 패지 되면 국내증시 3000포인트 갈걸데정말 안타 갑내요황금알을 낳는 오리를배를 갈라버리는기재부왜 이렇게 까지국부를 유출시키려 하는지 답답 합니다
어차피 북돼지가 미사일 한 벌 날리면 의미없어짐
코스피 2500 가즈아
어쩐지...지금 제가 지켜보고 있는 종목들마다 10월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더니만...그게 다 이런 이유였군요!
리스크 관리해야한다고 얼마전에 올린 글과 환율은 또 별개 모멘텀인가요?채권.석유.골드를 주식과 별개로 보시는 건 아니시죠?
미국이 돈복사 버그를 쓰고있으니깐 그렇지 뭐 인플레가 오겠냐고 안오겠냐고근데 이번에도 또 양적완화로 넘어가려하니 어쨌든 미국에 공황이 한번오긴올듯
서학개미들 환차손.. 어쩔거야
응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다 달러로 바꿀꺼야
달러는 오르게 되있음이오~~~~
달러랑 1대 1 가치라면 확실하게 생각해보겠는데 해외에서 결재로는 환차손 생기는 화폐라..
오를때 순식간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환율 1100이하 갈듯..
근데 한화는 엔화처럼 안전재화의 개념도 아니고 오히려 한화의 강세는 교역에서 불리하게 적용 될여지가 있는것 아닌가요? 한화의 강세는 주가와는 반대로 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장기적인 측면에서 양적완화를 따라가지 않으면 앞의 이유로 주가 불황이 오게되는 결과로 이어지는것 아닌가요? 왜 한화 강세를 호제로 보는걸까요
네 그래서 외국인이 한화강세에서는 채권으로 들어오지 주식으로 들어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주가는 한화강세 반대로 움직이게 될텐데 주가에 들어온 이유를 한화강세에서 찾고 있는 뉴스가 제 식견으론 맞지 않아보입니다.
우선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했던 외국인이 적은 원화로 더많은 달러를 갖게되니 당연히 이익이고 매도세가 매수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는게 맞습니다
대체로 원화가 강세일 경우 주가는 하향하고 원화가 약세이면 상승하지요. 예를들어 기준환율 1000원일때 1000원짜리 삼성전자 1주를 샀다고 가정하고 현재 2000원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당연히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겠죠. 따라서 주가가 하향하는 것입니다. 글쓰신분이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과 반대로 설명을 하고 계시네요. 현 상황은 원화 강세로 인한 자본 유입이 아닌 타국가에 비해 안전적인 한국으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달러 오르는건 한순간입니다 그만큼 원화가 약합니다. 코스피지수 자체가 지금 박스피인데 ....아효 미국지수하고 비교가 됩니까 이제부터 훨 오른다는.말인지....택도음씀
너무 빨리 단정짓진 마라 오를때 속도 알잖아 이렇게까지 희망적으로 볼일은 아니란거 너도 잘 알잖아
원화강세가 왜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게 되는지요? 같은 1달러를 바꿨을때 얻는 원화가 적어지는데..(기초적 질문이라 죄송 ㅠ)
주식을 매도할때 차익이 훨씬 크겠지요ㅋ
외국인이 1달러=1,500원 일때 한국 주식 1주(1,500원)를 매입 주가는 변동 없다고 가정하면이후 원화 강세로 1달러=1,000원이 됨이때 1주 매도=1,500원달러로 환전 1.5달러주가는 오르지 않았어도 1달러 투입해서 환차익으로만 0.5달러 50프로 이익을 벌어가는 거죠.
김성수씨 말대로 1300원 가까이갔던 환율이 지금1150원이 됐다면 자국으로 송금할때 달러당 1300원이 필요했는데 1150원만 있으면 1달러를 보낼수있으니 확차익이 10%이상 이익이 나는거죠~
달러 내리는건 완만...오르는건 순식간이던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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