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스포츠 경기도 시작되면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관련 주식들이 월스트리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 7번의 세션 중 5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Roundhill Sports Betting & iGaming ETF (NYSE:BETZ)는 처음 거래되기 시작한 6월 초부터 지금까지 S&P 500 지수의 8% 상승을 상회하는 34% 가량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는 주가 늘어나면서 스포츠 베팅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익을 올리기에 적합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드래프트킹스
드래프트킹스(DraftKings, NASDAQ:DKNG)는 금년 들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대기령으로 사행성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도박이 유행하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ESPN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마이클 조던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특별고문직을 수락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둔 스포츠 베팅 플랫폼 업체 드래프트킹스는 4월 24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한 뒤 자그마치 430%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21% 상승했다.
주초 사상 최고가인 $64.19를 기록했던 주가는 $56.78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19억 달러로, 스포츠 베팅 업계에서는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8월 14일에 있었던 2분기 실적 발표는 프로 스포츠 리그 대부분이 코로나19로 경기를 중단한 탓에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당초 예상인 6,640만 달러를 넘는 7,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7월 31일까지의 3개월 사이 발생한 순손실은 주당 $0.20을 넘어선 $0.55를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차대조표상 드래프트킹스가 부채 없이 1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CEO인 제이슨 로빈스(Jason Robins)는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최대한 빠른 기회에 새로운 주로 진출하고 미국 스포츠계에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고객을 확보하며 유지하는 등의 우선 순위를 충실히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입지에 있다.”
다음 실적 발표는 11월 13일 개장 전이다. 주당 $0.35의 손실과 1억 2,96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2. 펜 내셔널 게이밍
펜 내셔널 게이밍(Penn National Gaming, NASDAQ:PENN)은 올해 1월, 1억 6,300만 달러에 제이비드 포트노이(David Portnoy)가 운영하는 유명 스포츠 미디어 업체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의 지분 36%를 인수해 스포츠 미디어와 온라인 베팅 분야에 진출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펜실베이니아주 와이오미싱에 위치한 펜 내셔널 게이밍은 19개 주에서 카지노와 경마장 41곳을 운영하며, 금년 들어 166% 상승해 시가총액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가가 3월 18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가 $3.75에서 무려 1,700% 이상 반등해 $67.94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는 점이다.
펜 내셔널 게이밍은 시설 개장 지연과 스포츠 경기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장이자 CEO인 제이 스노든(Jay Snowden)은 8월 6일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방문객은 각 주의 수용 제한과 한정적인 오락 시설로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방문당 지출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3분기 실적은 11월 5일 화요일 개장 전에 발표된다. 주당 $0.34의 순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매출은 억눌려 있던 수요와 세계 각지의 메이저 리그 재개로 전분기 대비 230% 상승한 10.8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9월 중순 펜실베이니아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바스툴 스포츠북(Barstool Sportsbook) 어플리케이션에 관련된 세부 사항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바스툴의 월간 사용자는 6,600만 명으로, 일리노이와 콜로라도주에도 스포츠 베팅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3. 보이드 게이밍
보이드 게이밍(Boyd Gaming, NYSE:BYD)의 시가총액은 34억 달러로 스포츠 베팅 업계에서는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보이드는 10개 주에서 카지노 2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래프트킹스와 유사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팬듀얼(FanDuel)의 소유권 5%를 쥐고 있다.
화요일 종가는 $30.91로, 코로나19 매도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3월 저점에 비해 380% 상승한 수준이다.
5월 중순에 폐장했던 카지노 시설 대다수를 재개장하는 것에 성공한 보이드는 7월 28일,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장이자 CEO인 키스 스미스(Keith Smith)는 "우리는 재개장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맞았다,"고 밝혔다.
“재개장 시설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우리는 주 정부의 제약을 준수하면서도 회사 전반에 걸친 성장과 상당한 수준의 수익 개선을 이루어냈다.”
“전반적인 방문과 매출은 하락했으나, 방문당 지출은 훌륭하다.”
보이드는 10월 27일 화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분기에는 주당 $0.98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주당 $0.04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매출은 분기 대비 178% 상승한 5억 8,52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출시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스타더스트 소셜 카지노(Stardust Social Casino)와 관련된 정보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진행 중인 팬듀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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