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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빚투! 자제하시라! 반대매매 10년 내 최대

입력: 2020- 09- 24- 오후 02:58

3월 말 이후 6개월여 주식시장이 땅 짚고 헤엄치기처럼 쉬운 시장이 반복되다 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 빚투가 당연시되었습니다. 빚투도 능력이라고 반론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주식시장 20년 넘게 지켜본 필자로서는 오히려 그런 게 반론하시는 분들의 주식투자 안위가 걱정될 정도로, 최근 빚투 분위기는 너무도 강하였습니다.
하지만, 빚투가 강세장에서 수익률을 화려하게 빛내긴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끔찍한 경험을 만든다는 것을 간과하는 투자자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파산확률 이런 고상한 논리 쓰지 않겠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빚내서 주식투자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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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미수금 반대매매 일평균 규모 10년 내 최대치!

투자자들이 간과하는 것 중의 하나가 빚투의 무서운 이면입니다. 화려한 수익률만 보았지 주식시장이 조정장에 들어왔을 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반대매매, 강제청산 혹은 자신의 투자원금이 사라진 현실을 가안하지 않고 빚내서 투자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 엇그제까지 종합주가지수는 고점 대비 겨우 5%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아니 -5% 지수하락이면 폭락이지 어떻게 '겨우'라고 표현합니까"라고 되물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당장 3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하루에 5% 하락을 넘어 8% 넘게 하락한 날도 있었습니다.
9월 22일까지 지수 -5% 하락이라는 양호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9월 22일까지 일평균 미수금 반대매매 규모는 10년 내 최대치를 넘기며 176억8천만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일평균! 입니다.)
위탁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월간 금액의 일평균 추이, 자료 : 금융투자협회 통계 내 증시자금 추이
위의 표는 2020년 미수금 반대매매의 월 단위 일평균 추이 자료입니다. 비교를 위해 2011년 8월과 2019년 7월과 8월을 추가하였습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왼편의 3개 블록을 잘 보아주시고 2020년 3월 일평균 162.6억 원을 보아주십시오. 그리고 가장 오른쪽 2020년 9월 22일까지의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 176.8억 원을 함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10년 내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2011년, 2019년 7월과 8월 그리고 2020년 3월을 보시라 언급 드린 이유는 그 시기에 아비규환을 말씀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2011년 8월 양적 완화 중단 속에 유럽 쇼크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8월 중 순식간에 -20%까지 하락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반대매매 공포에 빠졌고 패닉셀링은 매일 이어졌습니다. 아마 2010년대 이후 주식 투자하신 분들에는 그 당시 공포가 깊이 남아계실 것입니다. 당시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135억 원이었습니다.

2019년 7월과 8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7월과 8월 각각 종합주가지수가 각각 -5~6% 하락하는 동안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81억 원과 94억 원이었습니다. 여의도에 프로 전업투자자들이 몰려있다는 S모 오피스텔 건물에서는 반대매매로 인해 사무실을 비우고 떠나야 했던 이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속에 하루평균 반대매매 규모가 162억 원이었습니다. 이 시기 경험한 분들 많으실 터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때도 반대매매 속에 전문적인 큰 손 개인투자자분들 중에 상당수가 시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6개월의 상승장도 보기 전에 최저점에서…. 피동적으로 투매하게 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2020년 9월 22일까지 9월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176.8억 원을 기록합니다.
겨우 주가지수 5% 하락하는 수준에서 말입니다. 아마도 오늘까지 고려하면 더 큰 수치가 통계로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료는 미수금의 반대매매일 뿐입니다. (증권사) 신용융자, 스톡론은 별개의 일이지요. 신용융자가 17조 원을 훨씬 넘어있고 2금융권 스톡론까지 고려하면 20조 원이 넘는 직접적인 증시 빚투가 지금 하락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행에서 빌린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은 돈이 이름표가 없다 보니 알 수 없지만, 그 규모 또한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더하여...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 투자한 것까지 고려한다면...

빚투의 규모는 올해 개인의 코스피+코스닥 순 매매 58조 원대를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가 빚투로 매수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용융자 총잔고 추이, 자료 : 금융투자협회 통계
ㅇ 빚투는 중독성이 있다 보니...

빚투... 양날의 칼이지요. 그 칼은 자칫 나 자신을 향할 수 있기에 계속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라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빚투도 능력이다."라면서 자신을 설득하였습니다.

빚... 능력...?
하지만 빚은 부채입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갚아야 하고 어느 조건에 맞지 않으면 강제로 회수당하게 되지요. 강제로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능력이 되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겨우 -5% 하락한 이번 주 초반 투자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고 오늘은 장중 패닉셀링이 발생하면서 시장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빚투...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중독성이 강하기에 헤어나지 못합니다.

사람의 DNA와 기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것에 맛을 들이면 계속 반복적으로 중독을 탐닉하게 됩니다.
빚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엄청난 수익률을 거두게 되면, 또다시 반복합니다. 연승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마치 내리막길에서 풀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자동차처럼 폭주하며 더 큰 규모의 빚투를 간행하게 되지요.
그리고... 마지막 어느 날 단 한 번에 그가 항상 말하던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던 매매에서 치명타를 입고 증시를 떠나고 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시장은 그가 떠난 후 유유히 상승장을 시작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렇게 증시를 떠난 이들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빚내서 투자하다가 패가망신했다는 꼬리표만 붙을 따름이지요. (※ 우리네 증시 수십 년 역사에서 부모님, 선배투자자들이 망했던 케이스를 지금 주식투자자들이 평가하듯 말입니다)
그리고 미래 어느 주린 이들은 "아니 이렇게 좋은 빚투로 투자금을 모두 날려? 실력이 없던 사람이네…."라고 빚투로 큰 실패한 투자자들을 폄하하고 있겠지요?

빚투를 자제하기만 하여도 증시에서 생존하며 고비를 기회로 만들고 유유히 그 기회를 수익률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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