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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주식시장의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무엇이 있을까?

입력: 2020- 09- 17- 오후 02:33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 숨겨져 왔던 악재가 갑자기 수면위로 쑥 올라올 수도 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주식시장의 뒤통수를 칠만한 잠재적 이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라는 큰 물결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몇 가지 사항이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수면 아래에서 주식시장을 노려보고 있는 잠재적 악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 : 오늘 저의 글은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아닙니다. 잠재적 악재는 알고 있자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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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1.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기재부!!!)
대주주 양도세 3억원 하향은 어찌될지
2013년부터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2년 간격으로 낮아져 왔습니다. 그 2년마다 연말이 되면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연말 스몰캡의 상대적 양세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단계적 하향은 일종의 단계적 주식 양도세 시행 과정이었는데 그 스케줄의 마지막이 올해 연말 기준 3억 원으로 하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봄, 기재부는 금융투자소득세(실질적인 주식양도세)에 관한 안을 발표하였고 2023년 시행할 것을 공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개인투자자분들의 여론이 들끓었고 국민청원도 올라가는 등 동학 개미 운동의 원성이 강해지니 기재부는 못이기는 척 금융투자소득 기준을 원래 안보다 금융투자소득세 기준을 5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몇 가지 안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은근슬쩍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하향 계획을 그대로 밀고 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주식투자자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지만, 이상하리만치 여론이 일지 않으니 기재부는 그대로 밀고 가는 분위기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하향을 유예하여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기재부는 원론적으로 나옵니다. 그냥 가려 합니다.

10월경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뉴스가 여름에 있었지만, 이미 늦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은근슬쩍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하향 시행은 착착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이 안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주식시장에 큰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동학 개미 운동 속에 개인투자자의 엄청난 자금이 들어왔는데 1종목에 3억 원 투자금이라면 웬만한 투자자들은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아 나는 천만 원만 투자하니까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의 부모님 또는 자녀, 형제가 여러분도 모르게 똑같은 종목을 큰 금액을 보유하였다면 특수관계인 합산이기에 대주주 양도세 대상이 됩니다. 이 대주주 양도세라는 개념이 참 너무한 제도입니다. 일반인도 대주주가 되니 말입니다.

그 시행이 착착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청원도 조용하고, 관련한 개인투자자분들의 분노 왜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기재부는 귀를 꽉 막고 있는 관료입니다. 여론이 엄청나게 소리 지르지 않는 이상... 반응이 없을 겁니다.


ㅇ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2. 미국증시 버블권 영역 그런데 니콜라 사태?
미국의 CAPE, 쉴러PE Ratio : 이미 과거 버블 단계에 이르러 있다. 자료참조 : multiple
미국증시가 고평가되었다는 이야기는 몇 년째 이어지고 있지요. 버블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성장성 그리고 초저금리와 유동성 때문에 올해 코로나 사태 이후로도 주가는 승승장구하였고 한국 투자자들도 미국 주식투자에 환호하였습니다.

버블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작은 균열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로 폭주하는 자동차 앞에 돌 하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버블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계속 성장, 성장,성장이 반복되어 희망 꿈을 키워주어야 버블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작은 트리거가 발생하였습니다.
니콜라 사태가 바로 그것이지요. 수소 트럭으로 관심을 받고 지난 6월 상장한 니콜라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30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꿈과 희망과 함께 어마어마한 밸류에이션 멀티플 속에 있던 미국증시 그리고 니콜라는 이번 달에 수소 트럭의 존재 여부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꿈과 희망에 균열이 간 것입니다. 미국증시의 거대한 버블에 신뢰에 금이 가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연 50% 이상의 성장성이 보장되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수준에 미국 대표 주들의 주가 수준을 투자자들이 꿈에서 깨어나 직시한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일정 부분 단기적으로라도 한국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후 저평가 상황에 있는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수년간 이어지리라 봅니다. 과거 2000년 초반에 경험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ㅇ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3. 동학 개미 : 빚 개미가 너무 많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미 17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증권사들도 한계에 이르렀다
2020년 증시는 주식시장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의 물길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한해입니다.
하지만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쉼 없이 증시가 달려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과잉확신을 가졌고 과한 빚투를 이어왔습니다. 3월 말 이후 11조 원 넘게 증가한 신용융자는 현재 17조 원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한도에 이르렀고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신용융자를 중단할 정도입니다.

일각에서는 "예탁금, 시총도 늘었으니 부담 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 증가속도가 너무도 날카로웠습니다.
가벼운 조약돌도 빠른 속도로 날라오면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것처럼 신용융자 규모 자체가 과도하지 않다고 해석되더라도 급격히 증가하는 신용융자는 분명 부작용을 만들게 됩니다.

종종 언급 드린 바처럼 과거 1980년대 후반 신용융자 주식투자를 당연시하던 개인투자자들, 2000년 초반 카드빚 내서 미수 몰방 투자하던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레버리지는 결국 1990년 깡통 계좌 사건 그리고 2002~3년 카드 대란으로 이어졌었지요.
적절한 레버리지는 시장에 역동성을 주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결국 어느 순간 개인투자자 스스로 자학하는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시장이 조정세가 나오게 되면 시장에 간헐적인 혹은 종목 단위에 강제청산 등의 이유로 투매 요인이 되는 빚투... 조금은 자제할 때가 되었습니다.


ㅇ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4. 대어들의 신규상장은 증시에 부담 요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조만간 있을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등 최근 한국증시에는 굵직한 종목들이 신규상장하였고 증시가 뜨거우니 대어들이 속속 상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이슈화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 분할도 차후에 IPO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려는 의도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신규상장 좋은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하게 되면 증시의 자금이 쑥 빨려서 기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시중 유동성 중 일정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대어가 상장하고 나면 시장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시중 유동 자금이 바쳐줄 수 있는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만약 현재 2000조 원짜리 시가총액의 종목이 상장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한국증시의 체력이 모두 빨려 들어가 증시는 오랜 기간 올라서기 힘들 것입니다.


ㅇ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개인투자자의 전략 부재

어제저녁 LG화학에 대해 지인이 물었습니다. LG화학을 매수하였는데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응?!!! 주식 커뮤니티도 아니고 부동산???)

사놓기는 했는데 어찌할지 모르는 상황이더군요. 아마도 대부분의 종목에서 개인투자자분들이 공통으로 경험하고 계신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긴 하였는데 어떤 전략에 따라 관리해야 할지 아무런 기준들이 없습니다.

물론, 과거보다 스마트 해진 개인투자자분들이 많기에 전략을 가지신 분들도 많지만 지난여름 이후 유입된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는 아무런 전략도 없고 전술도 없고 2017년 연말~ 2018년 연초에 불었던 가상화폐 광풍 마냥 "가자!!!"만 외치며 증시에 들어왔습니다.

앞에서 언급 드린 증시 뒤통수를 때린 이슈들보다도, 이 부분이 차후에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염려됩니다. 주식시장이 무조건 상승할 줄로만 알고 들어왔다가 주가가 하락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실망감에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지난 2010년대 내내 한국증시가 겪었던 무기력한 모습을 또다시 반복할까 염려됩니다.

자주 강조합니다만, 무조건 본인만의 투자전략, 투자기준 꼭 세우십시오.
그래야만 자신의 종목에 단발적인 이슈가 발생해도 헤쳐나갈 수 있고, 앞서 언급 드린 증시 뒤통수를 때린 이슈들이 악재로 급부상하더라도 의연하게 시장을 헤쳐나가며 장기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만 합니다! 자산 배분 전략은 기본으로 공부하시고, 분산투자는 필수 그리고 여러분의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 방법과 전략을 찾으십시오. 그것이 모멘텀 전략이 되었든 가치투자가 되었든 기준이 없다면, 개인투자자 개개인 스스로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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