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Picks AI 10월 업데이트: 어떤 종목들이 선정 되었을까요?지금 확인하기

[LoveFund 이성수 대표] 요즘 같은 뜨거운 증시, 전업 투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입력: 2020- 09- 15- 오후 02:55

연일 뜨거운 주식시장 그리고 연일 이어지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 속에 투자 수익률이 높아진 투자자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특히나 지난봄 코로나 쇼크 이후 주식시장에 들어오신 개인투자자분들에게는 지금 같은 시장은 골디락스가 따로 없습니다. 마치 땅 짚고 헤엄치듯 쉬운 증시... 특히 직장인 투자자분들 중 상당수는 요즘 이런 고민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봉보다 주식투자로 돈 더 많이 버는데 종잣돈 영 끌 해서, 아예 전업해버려?" (솔직히 뜨끔하시지요?)

▶ 이성수대표 카카오 친구 문의 (클릭)


ㅇ 강세장이 지속하면 전업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딱 알맞은 주가 상승이 지속하는 골디락스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식투자 인구가 밀물처럼 늘고 있습니다. 이는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합니다.
좋다는 종목을 아침에 사서, 오 띠기(5% 또는 5만 원 수익 나면 매도) 전략을 쓰면 거의 매일 수익이 발생하니 이렇게 신묘한 주식시장을 인제야 알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아버지, 삼촌, 형들은 어떻게 주식투자 했길래 돈을 잃어? 이렇게 쉬운데?"

개별종목 장세와 증시가 은근히 상승하면서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한 테마/이슈/재료 매매를 활용한 단기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래대금 회전율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언급 드린 바처럼 2000년 초반 수준으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국경제 신문의 밀레니얼 세대 주식투자에 관한 기사에서 흥미로운 통계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월 200만 원 모아 집 살 수 있나?"…절박함이 부른 주식투자 -한국경제, 2020년 9월 13일 자 참고)

기사 내용에 NH투자증권에서 올해 주식투자를 시작한 계좌를 분석하여 보니 회전율이 전 연령층에서 1,000%를 넘어 2,000%에 육박하였고 특히 30대의 경우는 25,135%에 이른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다가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전 연령층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한 분들이 1,000%를 넘겨 2,000%에 이른 것도 당혹스러운데 30%에서는 10배나 더 높은 25,135%라는 회전율을 보였다는 점은 251 매매회전을 했다는 말입니다.

강세장이 지속하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한 투자자분들을 중심으로 예전과 다른 매우 짧은 매매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현재 경제활동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대에서 2만5135%라는 회전율은 혹시나... 통계조사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게 할 정도입니다만, 최근 30대 직장인들이 아침에 출근해서 9시 땡~ 시계 울리면 화장실에 가서 짧게 투자하고 나온다는 최근 직장인 풍속도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높은 매매 회전율 속에서 매일 5% 수익률 혹은 5만 원씩 벌게 되니, 주식시장에서 나 자신이 신이 된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서서히 마음 한구석에는 전업을 고민하시는 분들 슬슬 늘어나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어찌 아냐고요? 다 겪어봐서 압니다…. 필자도 2030이었던 때 있었답니다.)
월단위 연환산 거래대금 회전률 : 2020년 회전률은 2000년 초반수준까지 높아졌다
ㅇ 전업 투자 현실 1. 주식투자 수익률은 시장이 가져다주는 것, 자만에 빠지는 순간

은근히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최근 6개월 동안의 강세장 속에 나 자신이 엄청난 투자의 대가인 것처럼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심지어 워런 버핏과 비교하면서 버핏 할아버지 한물갔다면서 "풋~"하고 비웃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투자의 신'인 것처럼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미다스의 손처럼 자신이 손만 대면 주가가 급등한다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 것입니다.

과거부터 강세장 때마다 이런 분들 정말 많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투자의 신이라 느끼고 자만에 빠진 그들은 조용히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왜 사라졌냐 구요? 매매가 꼬이기 시작했을 때 자신이 인간이란 존재를 망각하고 계속 시장에 도전하다가 단 한 번의 매매로 모든 투자금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그저 투자 수익률은 시장이 가져다준다는 것을 아는 겸손한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수익을 꾸준히 내면서 살아남지만, 자만에 빠지는 순간 시장은 큰 고통을 자만에 빠진 투자자에게 안겨주게 됩니다.
(안 그럴 것 같죠? 갑자기 그런 시점이 찾아옵니다. 심지어 강세장이 지속할 때도 말입니다)


ㅇ 전업 투자의 현실 2. 전업을 시작하는 순간, 생활비는 생존의 현실이다.

아마 요즘 주식투자로 연봉 또는 그 이상 투자수익률을 만드신 분들 은근히 많으실 것입니다.
이 정도 수익을 만들고 나면 머릿속으로 전업투자가 가능할지 계산을 시작합니다.
"음 내가 1억으로 투자해서 올해 1억을 벌었으니 가능!"

그런데 말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투자수익을 크게 만들었을 때는 그 수익이 오롯이 자신의 수익금이 됩니다. 왜냐하면, 월급을 받기에 생활비로 녹이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업 투자를 하는 순간 수익금 중 상당 부분은 생활비로 빼야만 합니다.

문제는 이 생활비는 나 자신이 주식투자 수익을 만들어도 나가야 하는 돈이고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원금에서 녹여 식구들에게 주어야 하는 돈입니다. 만약 1억 원으로 올해 1억을 벌은 투자자가 전업 투자를 했을 경우 이 중 절반 정도는 생활비로 집에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1억 원 원금으로 갑절 수익 내서 1억 원을 벌은 현실이 내년에도 반복될까요?

시장은 냉정합니다. 좋은 때도 있지만 수익이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손실이 발생하여 투자원금을 녹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번외로 계속 빠져나갑니다.
수익률이 정체되는 해에는 자신의 투자원금이 뜨거운 여름날 아이스크림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면 투자 성과가 그 이전처럼 나오지 않게 됩니다.

특히 생활비는 가계의 생존을 의미하기에 전업 투자로 뛰어든 후 생활비만큼 벌지 못할 경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좋은 직장 때려치우고 전업 투자를 선택한 여러분을 식구들은 원망할지도 모릅니다.


ㅇ 전업 투자의 현실 3. 현재 내가 직장인이어서 수익이 안 나기에 전업을 하겠다?

혹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내가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이 얽매여 주식투자를 못 하는 것이다. 종잣돈은 있으니 도전!"

투자 분석을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수익이 안 나고, 회사 일 때문에 빠른 대응을 못 하여 수익이 안 나기에 전업을 하면 제대로 투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업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투자자라면 직장인으로 있는 지금도 투자 수익률이 만들어지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도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데 전업을 하면 주식투자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전업하는 순간 앞서 언급 드린 생활비 스트레스가 현실이 됩니다.
직장에서 월급 받으면서 생활비에 대한 걱정 없이 주식 투자하는 상황과 매일 같이 식구들에게 학원비, 생활비, 용돈 등등에 관한 압박을 받으며 투자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후자 쪽의 상황은 매일 같이 쫓기듯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쫓기는 투자는 결국 투자 손실로 이어지고 말 지어.

"배수의 진! 을 치고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배수의 진.... 대부분의 전쟁사에서 끔찍한 패배로 이어졌지요.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탄금대에서 펼쳤던 배수진, 결과는 8천 조선군 중 몇 명만 살아남았을 뿐이었습니다.


ㅇ 정말 큰 종잣돈 아니면 전업 투자를 함부로 고려하지 마시길
사진참조 : pixabay
2007년 어느 날, 증시 활황장이 끝에 이를 즈음에 일이었습니다.
필자의 지인 중 몇몇이 전업 투자를 진지하게 고민하더군요. 5천만 원으로 전업 투자하겠다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어디 강의를 들어보니 그저 매년 갑절 수익 내면 된다면서 말입니다.


그 지인에게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하지 마! 종잣돈 10억 원 있으면 전업해"

그 이유는 종잣돈이 매우 작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주식투자 기준이 명확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2007년 당시 전업을 생각했던 지인들은, 대충 투자해도 수익이 만들어지는데 자신이 직장인이기에 제대로 매매를 못 한다 생각하였던 것이지요.
아예 종잣돈이 아주 크다면 전업을 고려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수억 원 이내의 자금으로 전업을 하려 하신다면 아예 하지 마십시오. 현실은 현실입니다.

물론, 그렇게 도전하신 분 중에 몇몇 분은 성공한 전업투자자가 되시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소수의 성공한 전업투자자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 많은 전업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말없이 주식시장에서 떠났다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이성수대표 분석글 전체 보기 (클릭)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