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e Cohen/Investing.com
(2020년 9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증시는 지난 금요일, 지속적인 대형 테크주 매도세 속에서 변동성으로 가득한 세션을 겪은 끝에 다시 한 번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증시 3대 지수 모두 가파른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나스닥 종합지수로,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인 4.1%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5% 하락해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 하락했다.
이번 주 시장의 휩소 속에서 저력을 드러낼 수 있을 기업과,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기업을 한 종목씩 소개한다.
나이키: 디지털 매출의 빠른 성장
나이키(Nike, NYSE:NKE)는 최근 몇 개월간 소매 섹터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3월 저점에서 96% 반등한 상태다.
오리건주 비버턴에 본사를 둔 스포츠웨어 대기업 나이키는 테크주 위주로 벌어진 이번 매도세에서 상대적으로 견실한 모습을 보였으며, $118.0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세선 중에는 사상 최고가인 $119.25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840억 달러에 달한다.
나이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9월 22일 화요일 폐장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에는 지난 분기 기록했던 주당 $0.51의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된 주당 $0.39의 순이익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분기 대비 40% 가까이 상승한 88.2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관심을 끌 것은 지난 분기 75%라는 전례 없는 상승폭을 기록한 전자상거래 관련 데이터다.
금년과 그 이후 전망에도 세간의 주목이 쏠릴 것이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 회계 2021년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CFO인 매튜 프렌드(Matthew Friend)는 1분기 실적 발표 뒤, "소매업이 재개되고 각종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세계가 차츰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나이키가 월말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가는 이번 주에도 순조롭게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 사기 의혹
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NASDAQ:NKLA)는 지난주, 나이키의 훌륭한 주간 성적과는 상반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공매도 투자자가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보고서를 공개한 영향이다.
주가는 금요일에만 14.5% 하락해 7월 31일 이후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6월 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93.99에 비해 무려 65% 낮은 $32.13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한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약 174억 달러다.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는 9월 10일, 니콜라의 창립자이자 CEO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이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허위로 주장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최근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NYSE:GM)가 11%의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제휴를 맺은 니콜라는 금요일,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연구보고서가 아니며, 내용도 정확하지 않다. 공매도 수익을 노리고 벌인 일에 불과하다,"는 것이 니콜라측의 주장이다.
“우리는 숨길 것이 없으며, 이번 주장에 단호하게 반박한다.”
힌덴버그의 창립자인 나단 앤더슨(Nathan Anderson) 역시 금요일, 니콜라의 소송 제기를 환영한다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니콜라는 전면적인 반박을 약속했으나, 우리가 제기한 53개의 질문 중 단 하나에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CFO인 킴 브래디(Kim Brady)는 니콜라가 이번 주중으로 힌덴버그 측의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반박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니콜라는 수소 연료전지 픽업 트럭인 배저(Badger)와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배터리나 수소전기를 사용하는 대형 전기 트럭 등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니콜라의 주식은 다양한 법적 분쟁에 시달리며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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