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는 크게 2 가지로 나뉩니다. 정규 주식 거래(09:00 ~15:30)와 정규 주식 거래 시간이 아닌 시간 외 거래입니다. 지난 8월 31일 KMH의 거래에서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KMH[키스톤다이내믹투자목적회사, 495억1961만원 매수(0%→25.06%)]
=KMH는 신문사(아시아경제, 리더스경제)와 케이블TV 사업을 영위하는 미디어기업입니다. 여기에 복수의 골프장을 보유한 자산 기업입니다.
=키스톤다이내믹투자목적회사(키스톤)는 495억원을 들여 KMH의 지분을 25% 매수했습니다.
=키스톤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지만, 다른 항목에서 자본시장법에 따라 이사·감사를 선임·해임하고 회사 합병·분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 경영진과의 마찰이 예견됩니다.
=특이점은 8월 31일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KB자산운용의 요구사항과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KB자산운용은 올 2월 주주서한을 보내 KMH 경영진에 다양한 요구를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8월 31일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습니다.
=어제 보고서에서도 언급했지만, KB자산운용은 8월 31일 하루에 430여만 주를 매도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매도 거래를 장중에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식 시장에 혼란을 주고, 매도자도 싼 가격에 처분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일 주가는 하락은커녕,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KB자산운용이 매도한 같은 날인 8월 31일 키스톤이 대거 매수했습니다.
=8월 31일 거래의 핵심인 KB자산운용과 키스톤의 공시를 비교하면 우연의 일치인지, 거래 주식 숫자가 동일합니다.
=KB자산운용은 장중 매도를 했는데, 키스톤은 시간외 매매를 했습니다. 양측의 거래한 주식 숫자가 동일한 이유는 우연인지 아니면 속사정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KMH는 키스톤의 투자 목적 때문에 경영권 분쟁 소지가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3일 주가는 1만20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피델릭스[수성자산운용, 18억2760만 매수(11.01% → 5.63%)]
=피델릭스 (KQ:032580)는 메모리반도체 설계 기업입니다. 공장은 없는 팹리스(fabless) 기업입니다. 중국 동심반도체주식공사가 최대주주(34%)입니다.
=작년 7월 피델릭스는 CB를 발행했습니다. 이중 일부를 수성자산운용(수성자산)이 인수했습니다.
=발행 조건은 3개월마다 3%의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인 2022년이 되면 1%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피델릭스의 주가에 따라 보통주 전환 가격이 조종됩니다.
=수성자산운용은 올 4월 13일 주당 1180원에 보통주를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았습니다. 석달이 지난 7월 처음으로 주당 1610원에 49만 4914주를 매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120만주를 주당 1523원에 매도했습니다.
=차익실현한 이익이 6억 2000만원입니다. 이후에 만기가 도래하면 추가 이자도 받습니다.
=CB 투자는 이자와 차익도 얻을 수 있지만, 발행 회사가 존속할 수 있을지, 이자 지급여력은 충분한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해당 회사의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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