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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주식투자와 소음 : 투자에 귀마개가 필요하다.

입력: 2020- 09- 03- 오후 05:30

30년 간의 종합주가지수 안에는 무한에 가까운 시장 소음이 녹아있다
주식시장에는 매일 같이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집니다. 매일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뉴스들은 마치 소음처럼 느껴지기까지 하지요. 그리고 소음은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처음에 세웠던 본인의 투자 전략을 무너트리게 만듭니다. 매일 매일 소음이 가득한 시장에서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귀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오늘 증시 토크 주제는 사무실 건물 공사 소음이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우다 다다~ 너무 시끄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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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시시각각 쏟아지는 소음들...

주식시장 밖에 있던 분들이 증시라는 공간 안에 들어오면, 정말 다양한 소음이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데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그 소음은 시시각각 소리의 파형을 바꾸어가는데 똑같은 소리도 아침에는 귀를 아프게 하다가도 오후에는 아름다운 노래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한편 또 다른 소음과 뉴스가 시장에 쏟아져 들어오지요.

단적으로 오늘 아침만 보더라도 미국의 ADP 고용지표 관련한 소음, 코로나 확진자 추이 관련한 소음, 정부 정책 관련 뉴스, 언론사들은 나라가 망할 것처럼 기사를 쏟아내기도 합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그 모든 소음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주식시장 6시간 30분을 마주하고 정신이 멀쩡한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ㅇ 시끄러웠던 증시 악재와 재료, 시간이 지나면 뉴스도 느낌도 모두 잊는다.

여러분 혹시 솔레이마니 기억나시나요? 아마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 많으실 듯합니다.
올해 새해 벽두부터 증시를 뒤흔들었던 사건인 솔레이마니 암살사건, 유가는 대폭등하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나락으로 빠질 것 같은 분위기가 올해 1월 가득했었지요. 하지만 솔에 이마니 암살사건을 바로 기억하시는 분들은 몇몇 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 주식시장을 뒤흔드는 재료들, 악재들, 뉴스들도 시간이 흐르면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기억이 나거나 책이나 뉴스를 통해 안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의 심리적인 느낌까지 떠올리지는 못하지요.


[30년간의 종합주가지수 안에는 무한에 가까운 시장 소음이 녹아있다]


여러분 종합주가지수 차트를 장기 시계열로 펼쳐보십시오.
1990년부터 30년 치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저기 멀리 1990년 주가 하락하던 시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있어도, 당시 이야기를 책이나 과거 뉴스를 통해 아시는 분들은 있어도, 그 당시 투자자들의 고통과 느낌까지 기억하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해 10월 10일 당시 금융당국은 깡통 계좌 일제 정리를 단행하면서 수많은 개인투자자의 깡통 계좌가 모두 강제 청산되었고 주식시장은 아비규환에 빠졌습니다. 그 당시 서울에서는 (조금 과장을 섞으면) 한 집 건너 한 집씩 주식투자로 패가망신하였습니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이 당시 느낌을 기억하는 이는 없습니다.

20년 전으로 가볼까요?
2000년 IT 버블 붕괴... 1999년 IT 버블과 환희 속에 증시는 무한히 상승할 것처럼 보였지만 2000년 IT 버블붕괴와 함께 종합주가지수는 그 해 반 토막이 났고, 코스닥지수는 1/5토막이 났습니다.
그 당시 필자도 코스닥 1/5토막 하락을 그대로 경험하였고 엄청난 교훈을 가슴에 새겼던 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 당시의 느낌을 떠올리라 하면 잘 안 떠오릅니다. 기억의 파편처럼 마음을 단단히 각오하던 느낌이 떠오르긴 하지만 2000년 그 당시 경험했던 가슴을 에는 듯한 느낌만큼은 아닙니다.

10여 년 전인 2011년 8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8월... 필자에게는 정말 끔찍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필자의 가족 중 한 명이 큰 병에 걸렸기에)
주식시장도 끔찍하였습니다. 2009년부터 2년 반 넘게 이어졌던 상승장이 유럽 위기라는 키워드와 함께 2011년 8월~9월 두 달 만에 증시는 -20% 넘게 급락하였습니다.
과거 주가지수 반 토막 하락과 2008년 금융위기도 있었지만, 상승장이라는 타성에 익숙해져 있던 투자자들로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8월 유럽 쇼크 당시 증시 느낌 기억나시나요?

더 가까이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당시 증시 충격 기억나시나요? 아마 점점 가물가물해 지셨을 것입니다.

위의 모든 시기에는 엄청난 시장 소음들이 가득했고, 그 소음은 상승장 그리고 횡보장 모든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음이 가득할 때에는 빨리 시장에서 도망가기 바빴거나 소음에 휘둘리며 괴로워 한 투자자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면서 이렇게들 말합니다.

"아! 그때가 정말 기회였는데..."


ㅇ 증시 소음을 귀마개로 막으면...
사진참조 : pixabay
지인 중에 한 명은 주식투자를 하긴 하지만 자신의 원칙에 따라 1년에 한 번 종목을 바꿀 때만 주식시장에 들어와 귀마개를 잠시 빼놓고 시장을 살펴보며 포트폴리오를 변경합니다. 나름 자신의 투자원칙이 있기에 꾸준한 성과를 장기적으로 이어왔고 손실이 발생한 하라 하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묵묵히 자신의 투자원칙을 지켜갑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올해 3월 코로나 쇼크 때 잠시 귀마개를 빼고 시장의 소음을 그대로 들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매년 증시 뉴스나 소음을 멀리하고 그저 자연과 벗하던 친구였는데 말입니다.

3월 코로나 쇼크 당시 시끄러운 시장 소음을 들은 지인은 순간 패닉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전 세계가 멸망할 듯 보였고 주요 신문 매체에서는 한국 망한다 하니 모든 주식을 팔고 싶더랍니다. 그 당시 그 친구에게 이렇게만 조언하였습니다.

"친구, 그냥 주식시장 소음 귀마개를 다시 쓰시게 원래 이렇게 시끄러운 곳이라오"

증시 소음에서 이기는 방법은 귀마개로 증시소음을 꽉 막고, 그저 뚜벅뚜벅 자신의 투자규칙에 따라 걸어가는 것이 소음에 휘둘려 주식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투자 성과를 만드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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