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백금은 금과 팔라듐의 자매 금속이지만, 그만큼 빛나는 움직임을 보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는 다른 둘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1분기에만 무려 26%의 손실을 입었던 백금의 반등세는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다.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쓰이는 백금이 지난 2개월 사이 보인 상승폭은 12.5%에 달한다. 9월이 시작되고 며칠이 채 지나기도 전인 지금도 이미 1% 상승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강세의 압박
하지만 다른 귀금속과 마찬가지로 백금도 몇 주 내내 같은 숙적과의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바로 예상치 못한 때 불쑥 튀어나오며 강세를 보이는 달러다.
달러는 채권수익률 하락과 연준의 극단적인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8월부터 여러 번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다. 백금은 그 영향으로 금년 들어 3% 하락해 온스당 $940을 조금 밑도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한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백금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960에 있는 저항선을 돌파하고 $1,010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노릴 것은 $1,040대로, 이를 넘어 $1,190에 장기적인 기반을 다진다면 $1,200을 노릴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기적인 추세 반전이 일어나 $900 밑으로 하락할 경우에는 매도 기회가 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귀금속 전략가이자 분석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 역시 같은 의견이다.
딕싯은 “예상치 못한 달러의 반전이 귀금속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백금 현물의 가격대인 $940은 이미 형성된 약세 H&S 패턴을 무산시키고 있다. $980 이상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장기 이평선을 교차하며 $1,020에서 $1,080 수준을 향한 상향편의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충분한 구매자가 나타난다면 $1,180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백금 추세의 기준선으로는 $900을 제시했다.
“$900대가 유지된다면 $920선으로의 하락은 좋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며, $960에서 $1,040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다. 전략적인 손절매 기준은 $900 밑의 일일 종가에 두어야 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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