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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고객예탁금 연일 급증세 : 시가총액과의 비율 추적

입력: 2020- 08- 31- 오후 01:40

연일 고객예탁금이 급등하면서 8월 초 50조 원을 성큼 넘더니, 이달 말에는 53조 원 선 또한 돌파하였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 때문에 예탁금이 몰렸다고는 하지만 신규공모 때문에 자금이 예탁금이 증가하고 나면 일시적인 자금 이탈 후 증가추세가 강화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지요.
작년 연말 대비 갑절 가까이 급등한 고객예탁금, 어젯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대비해서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과거에는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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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잠못드는 월요일 새벽 머릿속에 떠오른 개념 : 고객예탁금/시가총액

새로운 한 주를 앞둔 월요일 새벽, 이런저런 잡생각에 잠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생각의 꼬리는 이렇게 이어지더군요.

최근 급등하는 고객예탁금, 이달에만 6조6천억 원 증가하였고 이 과정에서 개인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6조 원을 순매수했으니 실질적으로 개인 자금이 12조 원 넘게 유입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도 남은 고객예탁금 53조 원...
정말 무서울 정도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세월이 흘러 시가총액이 늘었으니…."라고 해석하며 생각을 닫으려던 찰나라 10년 전이 떠올랐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고객예탁금 10조 원 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지금 50조 원 넘게 5배나 급등한 고객예탁금의 증가는 너무도 극적인 수준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급등한 것도 아니고 그저 신규상장 종목들로 인해 시가총액이 증가하였을 터인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시가총액이 5배까지는 증가하지는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ㅇ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을 일단 추적해 보았다.

2000년 초반부터 최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대비 고객예탁금의 비율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직접적인 결과는 시가총액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이 높은 수준에 있고 난 뒤 상승추세가 찾아왔을 때 상승추세를 가속한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

2000년 초반, 고객예탁금이 시가총액에 2~3% 수준이 모르는 높은 수준에 있고 난 이후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만들자 에너지를 분출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 후 시장 상승 속에 시가총액이 급증하니 2007년 연말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은 1% 이하로 내려갔고 시가총액을 떠받칠 만큼의 예탁금 증가가 없다 보니 이후 2008년 금융위기에 허무한 폭락 장이 찾아왔지요.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증시 급락 속에 시가총액이 낮아지니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이 1.5%까지 올라갔습니다만 이후 2010년대 내내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은 1.5%를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였습니다. 2018년과 2019년 1.58%~1.59%로 잠깐 넘어서긴 하였지만, 이는 주가 하락추세였었기에 시장에 모멘텀을 주었나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동안 시가총액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이 1~1.5% 수준에 있었던 점은 시장을 끌어올리기에 힘이 부족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개인의 힘이 없다 보니 10년 박스권 장세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2020년 시가총액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은 2.8%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는 2002년 수준을 넘어선 수준이며 2000년대 초반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입니다.


ㅇ 높아진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

이렇게 고객예탁금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 시장에는 잠재적인 매수세가 늘어나게 됩니다. 증시를 기웃기웃 보고만 있는 잠재 투자자 및 추가 투자자금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가 상승추세가 굳혀지면 모멘텀은 더 강화될 것입니다. 마치 연료가 채워진 로켓이 발사되면서 연료로 태워 가며 높이 상승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상승하던 어느 날, 증시의 시가총액을 받힐 만큼 예탁금이 증가하지 않아 시총 대비 예탁금 비율이 1%대를 깨고 내려간다면 그때는 정말 우리가 두려워할 상투가 될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지금은 겨우 시작이란 점입니다.

2000년대 이후 시총 대비 고객예탁금 비율이 2.8%인 것은 2001년 3.11% 이후 최고치입니다.
그 비율은 시장이 상승하면서 계속 고객 예탁금(로켓의 연료) 가 채워지면서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의 시장은 어떤 흐름이 나타날까요? 필자 또한 미래가 궁금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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