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By Haris Anwar
증시는 30여 년 만에 최고의 성적으로 8월을 마무리하기 직전이며, 상승론자들이 완전히 시장을 장악한 듯하다.
S&P 500 지수는 8월 중 7.2% 상승했다. 월요일까지만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1984년 이래 최고의 8월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 된다. 지난주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 고점을 넘어선 뒤 지금까지 고점을 경신한 것은 대여섯 번이 넘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새로운 정책 목표에서부터 경제가 회복되고 코로나19가 종결되기만을 기다리는 저금리 자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증시가 더욱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테크 대기업들이지만, 다른 섹터들 역시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낙관적인 상황 속에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테슬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상향과 대규모 반등을 누린 테슬라(Tesla, NASDAQ:TSLA)는 5대 1의 액면분할 이후 월요일부터 조정된 가격에 거래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올해 8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차량 제조업체의 자리에 오른 뒤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 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의 주가는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어 55% 상승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429% 상승한 $2,213.40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으며, 하락론자들에게 참패를 안겨주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가격 설정이 차마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속도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지난주, 테슬라가 "아직 자동차 산업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목표 가격을 $1,200에서 월스트리트 최고가인 $2,500으로 상향했다.
필립 후코이(Philippe Houchois) 애널리스트는 CNBC의 "영구혁명의 지속"이라는 기사에서 경쟁 심화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용량과 같은 분야에서 꾸준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 메이시스
위기에 빠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 NYSE:M)는 9월 2일 수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8의 손실과 34.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메이시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는 등의 각종 난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5월 2일로 끝난 분기의 매출이 전년 동분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5월에 영업을 재개한 매장에서 발생한 수익은 2019년 5월의 약 절반 가량이다.
6월 초에는 대도시에 보유한 부동산을 주된 담보로 45억 달러의 융자에 성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에 성공했다.
뉴욕에 본점을 둔 메이시스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CEO인 제프리 지네트(Jeffrey Gennette)의 회생 계획이 매출 개선에 실패하면서 이미 곤경을 겪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메이시스가 길고 고통스러운 침체기를 견뎌낼 정도의 재정적 완충재를 갖추고 있는지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59% 가량 하락해 $6.95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브로드컴
이번 어닝 시즌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반도체 업체는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이다. 회계 3분기 실적 발표는 9월 3일 목요일 폐장 뒤로 예정되어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5.24의 순이익과 57.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3월 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브로드컴의 주식은 코로나19로 인한 둔화로 칩 수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강하게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2% 가량 상승한 $344.8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CEO인 혹 탄(Hock Tan)이 주도하는, 인수를 통한 성장과 난관에 빠진 소프트웨어 자산을 사들이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브로드컴은 작년, 기업 시스템을 해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시만텍(Symantec, NASDAQ:NLOK)의 기업보안 부문을 1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번째로 큰 인수건이다. 2018년에는 CA 테크놀로지(CA Technologies)를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인수가 완료되면 브로드컴 매출의 80% 이상은 안정적이고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클라우드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비스 등의 세그먼트에서 발생하게 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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