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19년 76%라는 엄청난 상승을 기록했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의 주식이 다시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금년 들어 게임기와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칩 수요 상승에 힘입어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 들어 19% 가량 상승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약 4.5% 상승하며 $507.34로 장을 마감했다.
지금 투자자들이 던져봐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엔비디아 주식이 과연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이다. 현재 예상 수익 대비 주가가 약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금년 들어 보인 강한 반등세 덕분에 엔비디아의 주식은 가장 가치가 높게 평가된 반도체 주식의 반열에 들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86.36으로, 반도체 섹터 평균인 30의 약 3배에 가깝다.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이 몹시 취약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정이나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의 게임용 그래픽 칩 제조업체다. 지난 몇 년 사이 성공적으로 인공지능 시장에 진출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일구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수익 대부분은 여전히 PC 게임 분야에서 발생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은 가장 실감나는 경험을 안겨주며, 지포스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은 데스크탑 자체와도 맞먹는 가격을 자랑한다.
강세 전망
최신 실적 발표는 금년 남은 기간의 실적 전망에 대해 서로 모순되는 신호를 제시한다. 2분기 데이터 센터와 게임 관련 매출은 각각 167%와 26% 상승했다. 하지만 CFO인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는 전화 회담에서 회계 3분기 매출 성장은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크레스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다른 업계의 기업 지출은 혼조된 전망을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고 한다. 자동차와 같은 경기 민감 섹터에서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Vivek Arya)는 목표 가격을 $520에서 금요일 종가에 비해 18% 높은 $600까지 상향했다.
아리아는 7nm 공정 기반의 신형 GPU 암페어(Ampere) 출시라는 새 제품 사이클에 힘입은 지속적인 모멘텀과 자동차 부문의 회복이 데이터 센터 분야의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과 게임, 자율주행 등 반도체와 테크 분야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공동 아키텍처에 기반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개발자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목표 가격을 $570까지 상향한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 마크 리파시스(Mark Lipacis)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분야의 핵심인 칩 생산에서 자신만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 시스템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M&A에 나서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는 것이 리파시스의 주장이다.
BMO 캐피털(BMO Capital) 소속 애널리스트 앰브리쉬 스리바스타바(Ambrish Srivastava) 역시 평가를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하면서 목표 가격을 $425에서 $565로 상향했다.
"꾸준히 이어지는 주가 상승세로 기대치 역시 높아진 상태다. 앞으로도 기대를 만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 결론
엔비디아는 재택 업무와 학업, 그리고 홈 엔터테인먼트로의 전환에서 수혜를 보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추세는 엔비디아에 완벽한 성장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 상승세는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