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테슬라. $7,000도 가능할까?

대한민국에서 미국 주식을 시작하거나 관심을 두게 하는데 가장 많은 일조를 한 종목은 단연코 테슬라(TSLA)다.
이천슬라를 달성한 테슬라는 8월 셋째 주에만 24.19% 급등을 하며 이미 토요타와 폭스바겐을 합친 시가총액을 앞섰고, 액면 분할 이후에 있을 베터리데이 등 초미의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상에서 테슬라를 가장 잘 안다고 평가받는 ARK 투자운용사의 CEO이자 CIO인 케시 우드(Cathie Wood)의 미국 투자 정보 전문 매체인 Investor’s Business Daily (인터뷰 원문: Catherine Wood: Tesla Leads These Tech Stocks Surging Higher As Innovations Accelerate) 와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테슬라의 주가는 7,000 달러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아래의 내용을 언급하였다.

1. 시장점유율



케시우드는 아래의 시나리오를 통해 Bear case와 Base case를 분류했다.
Bear Case : 시장점유율 하락 (6%, 목표주가 1500 달러), Base Case: 시장점유율 하락 (11%, 7000 달러)
 
그러나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17%)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 현재 약 26%로 증가했다.
미국 시장은 이미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경쟁사가 없으며, 중국 시장의 경우 150개의 전기차 제조업체가 있으나 2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테슬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세 번째 전자상거래 기업인 Pinduoduo는 테슬라를 자체 할인가에 판매하며 트레픽을 높이고 있을 정도로 테슬라의 인기가 엄청나다.

2. 자율주행 & 차량공유 서비스



테슬라의 Bear case의 목표주가 1500 달러는 자율주행과 차량공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4월 엘론 머스크가 언급한 ROBOTAXI (차량공유 서비스)가 2020년 이내에 런칭 된다면 기존의 Bear case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Base case 목표주가인 7000 달러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질문한 캘리포니아의 제정법 (UBER 드라이버 정규직 전환) 관련하여 테슬라는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질문하였고, 케시우드는 아래와 같이 답하며, UBER와 LYFT와 경쟁 구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국민차로 평가받는 토요타 캠리 모델보다 30% 이상 저렴한 Model 3의 잔존가치 (residual value)는 90%다.
그리고 테슬라는 차량공유 서비스 네트워크에 가입할 운전자에게 특별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바로 Model 3를 5000~7000 달러로 선불 지급 후 잔여금을 네트워크를 통한 수익으로 갚을 수 있는 조건이다.
저렴한 차량 가격과 특별한 계약 조건은 충분히 테슬라의 차량 공유 서비스 네트워크에 가입할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단순한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140~150억 마일)를 추가로 쌓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 벌어진 자율주행 관련 격차를 다시 한번 초격차로 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3. 중국 자율주행 택시 시장

BAIDU (중국판 구글)는 자율 택시 플랫폼을 진행하려 했고, 엔비디아가 가장 핵심 파트너였다. 엔비디아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게 되었고, 후발주자로 들어온 Xlinx 사의 FPGA GPU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자율주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케시우드는 판단했다.
그녀는 BAIDU가 자율주행 택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한다면 적합한 기술력을 가진 테슬라가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4. 보험 서비스

테슬라는 1년 전 테슬라 차량에 대한 자체 보험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UBER 운전자들은 매년 인상되는 차량 보험료로 고통을 받는 상황인데 반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의해서 테슬라의 차량 안정성은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자율주행시 일반 주행보다 40% 더 안전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충분히 저렴하게 제공될 수 있다고 케시우드는 언급했다.

5. 일론 머스크

인터뷰 진행자는 과연 테슬라가 자율주행 레벨 5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질문했으며, 케시우드는 현재 일론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모델로 안전하게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초격차(경쟁사와 5년 정도 격차)로 벌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누구보다 먼저 레벨 5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추었다.




investing.com 컨센서스에도 보듯이 테슬라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며, 정답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테슬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한 충분한 공부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