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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주가지수 2500p을 앞두고, 지난 5개월 단상 속 만인군상

입력: 2020- 08- 13- 오후 01:40

벌써 5개월이 흘렀습니다. 3월 코로나 쇼크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 장을 보낸 이후 5개월이 흘렀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시장은 3월 쇼크 회복을 넘어 2018년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만든 힘 속에 시장은 그렇게도 빨리 흘러갔습니다. 문득 오늘 아침 지난 5개월을 뒤돌아보다 보니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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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3월 증시 급락 속 "나라 망한다"던 뉴스 매체와 SNS 매체들에 휘둘린 개인들도 있고

지난 3월... 지금은 전혀 상상이 안 가시겠지만...
코로나 쇼크와 유가 폭락 속에 한국증시 그리고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던 그때, 국내 언론사들의 뉴스와 일부 유튜버, SNS 글들을 보면 당장 한국이 망할 것이라는 기사와 영상 그리고 글들이 가득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게 "나라가 망해가는데 저평가 이야기만 떠드느냐"고 항의하시기도 하셨을 정도로 그 당시 시장 분위기는 흉흉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지요?

"나라가 망한다?"

그리고 제법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주식을 매도하고 시장을 떠났고, 어떤 분들은 인버스ETF와 곱버스에 베팅하였습니다. "곧 대한민국은 망할 것"이라면서 말입니다.
"유튜버 아무개를 봐라! 나라가 망한다지 않느냐!!!"라며 항의하던 지인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억나시거나 공감하시는 독자님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 당시 뉴스매체들과 다양한 SNS 매체들에는 극단적인 비관론이 가득하였습니다.
경제가 힘들 것이라는 주장은 이해하지만, 나라가 망한다는 말은 절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과거 1997년보다도 훨씬 강력한 경제력과 강력한 대외적 힘을 가진 한국이 망한다는 극단론은 오히려 그렇게 한국이 망하기라도 바라는 듯 하였습니다.
2020년 4월 8일 증시토크를 통해 극단적인 비관론에 강한 의견을 제시했었는데
그렇게 사람들이 극단적인 비관론에 휩싸여 인버스ETF와 곱버스ETF에 몰방 투자하는 것을 보면서 4월 8일 정도 평소보다 강한 글을 적었었습니다. "개인의 인버스 몰방 투자 : ...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듯?"
네.. 당연히 그 증시 토크 칼럼에는 엄청난 악플들이 달렸습니다. 3~4월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이었지요.


ㅇ 한편 IMF 수준의 초저평가 증시를 본 스마트한 개인투자자

증시 토크를 통해 자주 언급 드렸던 키워드 "트램펄린 효과" 기억나시는지요?
증시 전체 또는 개별주식이 적정 수준 이하로 크게 주가가 눌리게 되면 내재가치가 마치 트램펄린(방방이) 놀이기구의 탄성 막처럼 작용하여 강하게 튀어 올라가는 효과 말입니다. 올해 2020년 3월 우리는 IMF 당시 수준의 시장 PBR을 보았었습니다.

시장 안에서 생존하고 계시던 분들 그리고 시장 밖에서 계시던 분들 중 한국증시의 극단적 저평가를 본 순간 "유레카"를 외치면서 기회를 잡고 놓치지 않았습니다.
과거 시장PBR 1배 이하 시기 2020년 3월 하락장은 IMF시절급의 밸류에이션

위의 도표는 당시 필자의 증시 토크 칼럼 "증시 트램펄린 효과 기억하시죠? 주가 하락 후 되려 터보엔진이 장착? (2020년 3월 25일 자)"에서 언급 드렸던 자료입니다, 당시 시장 PBR 밴드는 IMF 당시였던 1997년의 0.5배 수준까지 밀고 내려가는 등 극단적 저평가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IMF 사태 때와 같은 기회가 다시오면 꼭 잡겠다"던 개인들이 주저함 없이 이번에는 강하게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엄청난 수익률을 만들거나,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함께 3월 코로나 쇼크를 모두 이겨낸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시장 한편에서는 "나라 망한다"는 극단주의적 비관론에 휘둘린 개인투자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을 냉정하게 대응하신 분들도 많았던 것이 지난 5개월 전의 모습입니다.


ㅇ 빚투 쉽게 보지 마시라 : 3월 시장에서 떠난 개인투자자들을 5개월 만에 잊은 현재 개미

요즘 연일 신용융자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상당합니다. 아니 아예 당연시하는 문화가 자리하는 것은 아닌가? 노파심이 들기도 합니다.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이런 말들을 합니다.
"아니! 이런 기회에 빚내서 투자하는 것 당연한 거 아님?"

하지만 이 점도 기억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3월 폭락 장 속에 신용융자 및 기타 대출 등으로 빚투를 하던 난다 긴다던 개인투자자분들이 시장에서 떠나야만 했습니다. 마진콜과 강제청산이 발생하면서 본인도 원치 않게 시장에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불과 5개월 전 일입니다.
저 멀리 30년 전, 1990년 10월 10일 깡통 계좌 일제 정리 사태를 떠올리시라는 게 아니라 불과 5개월 전에 있었던 사태를 잊지 마십시오.
제가 주식시장에 21년 넘고 있던 꼰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빚투는 마치 마약과도 같아서 승승장구하다가 단 한 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것도 상승장에서 말입니다.
최근 개인투자자분들 중에 빚투로 큰 손실을 보셨다는 분들의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ㅇ 한편 빠르게 진화하는 개인투자자 다만, 본능은 버리자.

올해 개인 투자자금 순증 (고객예탁금증감+개인 순매매)는 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개인 자금의 유입이고, 그만큼 개인투자자 수도 급증하였습니다. 작년 연말 12월 결산법인의 주주 수가 619만 명인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는 동학 개미 운동 속에 최소 700만 명에서 1,000명까지 개인투자자 수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워낙 다양한 개인투자자가 늘어났기에 주식시장이 시끌벅적합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사려면 삼성증권에 가야 하나요?"라 묻는 주린 이(주식투자 어린이)가 있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개인투자자분들이 급격히 늘었고, 때에 따라서는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5개월 개인투자자는 정말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 개인투자자가 5년, 10년에 걸쳐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체득할 주식투자 지식과 지혜를 단 5개월 만에 본인 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오래 있던 제가 보기에도 정말 빠른 속도입니다.
마치 알파고를 대하는 이세돌의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빨리 개인투자자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개인투자자보다 기본적인 지식수준이 높다 보니 학습력이 뛰어나기에 이런 긍정적인 진화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개인투자자, 다만 본능은 이제 버리자. 사진참조 : pixabay
다만, 인간이라는 본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신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희로애락과 함께, 감정적으로, 귀찮이즘 속에, 직감에 따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예전처럼 많이 보입니다. 지식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본능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정신 차려보니 주식이 사져 있었다.", "헉 숨을 돌려보니 주식을 다 팔았다"라는 상황을 경험한 분들 손들어보세요... 은근히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여러분들은 한 단계 더 진화해야 합니다. 바로 본능을 버리셔야만 증시에서 궁극적으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5개월 잘 해오셨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예전 웃찾사에서 리마리오가 "본능에 충실해~~~(느낄)"하는 말처럼 주식시장은 여러분들의 본능을 자극하겠지만, 본능에~ 충실한 투자는 그저 도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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