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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뒤 고정 수익을 증대시켜줄 배당주 3종목

입력: 2020- 08- 11-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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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퇴 생활 준비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기는 없다. 이제 갓 노후 대비 투자를 시작했다면 가장 큰 난관은 은퇴 뒤에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일일 것이다.

지난 10년 사이 저금리가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으면서 리스크가 낮은 투자 기회는 자취를 감췄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 같은 경우에는 1%를 밑도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속적인 저금리 환경은 은퇴자들이 총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의 상당 비중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고 싶지 않은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정기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견실한 주식을 찾아내야만 한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앞지르고 장기간에 걸쳐 합리적인 수익을 올린 전적이 있는 배당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이동통신사는 은퇴자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업종이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인다 해도 인터넷과 무선통신만큼은 마지막까지 필수품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 이런 예측 가능성과 고착도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한다.

개중에서도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Verizon Communications, NYSE:VZ)은 특히 바람직한 기업이다. 버라이즌은 2007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하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었다. 작년 배당금 인상폭은 2%로, 현재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0.615다.

버라이즌 주간 차트(TTM)

월요일 종가인 $58.99를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4.2% 가량이다.

이동통신사에서 변동성 높은 유명 테크주처럼 큰 자본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경기 침체 시기의 하락 리스크 역시 그만큼 낮다.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미국 경제 봉쇄는 업계를 불문하고 온갖 기업에 불확실성을 더했으며, 버라이즌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에 비해 이번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버라이즌은 대형 계약을 맺어 대차대조표의 덩치를 부풀리는 대신 인프라 개선에 주력했다. AT&T (NYSE:T)와 같은 동종 업체들처럼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에 나서지도 않았다.

2. 타깃

퇴직소득을 얻기 위한 배당주를 선택할 때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이 휘청이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때에도 강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이 기준을 훌륭하게 만족하는 기업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소매 업체 중 하나인 타깃(Target, NYSE:TGT)을 들 수 있다. 타깃은 광대한 매장 네트워크와 공급 업체를 충분히 압박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 그리고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온라인 매출에 힘입어 안전 자산의 지위를 손에 넣었다.

타깃 주간 차트(TTM)

이런 강점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식품과 가정용품 사재기에 나섰던 때다. 당시 저장식에서 유아복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에 성공한 타깃의 디지털 매출은 무려 141% 상승했다.

5월 2일까지 총 3개월 동안 타깃의 비교매장매출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분기 대비 10.8% 상승했다. 디지털 매출은 해당 분기 내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4월에만 28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온라인 사이트인 타깃닷컴을 처음 이용한 고객은 500만 명이 넘는다.

타깃은 올해 6월 분기 배당금을 주당 68센트로 인상하면서 48년 연속 배당금 인상 기록을 세웠다. 월요일 종가인 $132.94를 기준으로 2.2%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듀크에너지

발전과 가스 유틸리티 업체들은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하는 경향을 갖추고 있어 노후를 위한 투자에 적합하다. 이 분야에서는 듀크에너지(Duke Energy, NYSE:DUK)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 듀크에너지는 발전과 가스, 저장 등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연간 4%에서 6% 사이의 배당금 성장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듀크에너지 주간 차트(TTM)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듀크에너지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기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개편 과정에는 탄소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자산과 해외 사업 처분, 천연가스 유틸리티 매입과 재활용 에너지 분야 진출 확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듀크에너지의 질서정연한 사업 모델은 현금 흐름을 쉽게 예상할 수 있게 해주며, 예상치 못한 곤경을 겪을 가능성을 낮춘다. 2022년까지 진행될 370억 달러 규모의 개발 계획은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배당 성장을 보장해줄 것이다.

월요일에 발표된 최신 실적 발표에서는 듀크에너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충분히 잘 이겨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듀크에너지의 회장이자 사장, 그리고 CEO인 린 굿(Lynn Good)은 "우리는 2020년 상반기에 발생했던 다양한 난관 속에서도 회복력과 민첩성을 발휘해 견실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0년의 재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현재 듀크에너지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4.46%로, 매 분기 주당 $0.965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월요일 종가는 $84.76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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