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By Haris Anwar
대부분의 기업이 지난 3주 사이 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를 상당히 잘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FactSet)의 데이터에 의하면 예상치보다 높은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83%로, 5년 평균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팩트셋은 2008년부터 S&P 500 종목 중 기대 이상의 EPS를 발표한 기업의 비율을 조사해왔다. 83%로 이번 분기를 마무리할 수만 있다면 해당 데이터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일부 거시적인 지표도 긍정적인 추세를 암시한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준의 개입을 장기간 미룰 수 있을 결정적인 요소 2가지다.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속에서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유명 기업들이 있다. 개중에서도 실적 발표 뒤 변동을 보일 수 있는 3종목을 소개한다:
1. 버크셔 해서웨이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의 지주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NYSE:BRKa, NYSE:BRKb)는 토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 수익은 2분기 중 10% 하락해 전년도 기록했던 61.4억 달러에서 55.1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사업 규모가 큰 프리시전 캐스트파츠(Precision Castparts)는 약 100억 달러를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끌었던 것은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에 사상 최대 액수인 51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점일 것이다.
같은 기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항공주와 금융주를 포함해 130억 달러에 달하는 타사주를 처분했다. 10여 년 이상 되는 기간 중 지금 이상으로 많은 자산을 매도했던 분기는 없다.
버크셔는 토요일 공개한 감독기관 보고서에서 "경영진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과 경제 활동 감소에 따른 현금흐름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보유한 유동성과 자본력은 매우 견실하며, 이번 사태를 이겨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본다.”
이번 분기 버크셔의 공적시장 투자는 345억 달러 증가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애플(Apple, NASDAQ:AAPL) 지분으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분기에 기록한 141억 달러에서 263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버크셔 클래스 A와 클래스 B 주식은 1분기 중 19% 이상 하락했으며, 2분기에는 1% 이상 하락해 S&P 500 지수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클래스 B의 금요일 종가는 $209.48다.
2. 리프트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LYFT (NASDAQ:LYFT)는 8월 12일 수요일 폐장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07의 손실과 3억 4,026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주가는 가장 큰 경쟁업체인 우버(Uber, NASDAQ:UBER)가 목요일 폐장 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7% 가량 하락하며 $30.19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우버의 실적 발표에서는 차량 공유 업계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휘청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진출한 우버와는 달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트는 3월 중순, 정부가 자택대기령을 내리고 여행을 줄일 것을 권고하며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2분기에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고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투자자들은 리프트가 현재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어떤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30% 하락한 상태다.
3. 시스코 시스템즈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NASDAQ:CSCO) 역시 수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산호세에 위치한 네트워킹 대기업 시스코가 주당 74센트의 순이익과 120.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회계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년 대비 8% 하락하며 6년 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CEO인 척 로빈스(Chuck Robbins)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진출을 위한 인수를 연이어 진행했다. 작년에는 26억 달러에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Acacia Communications, NASDAQ:ACIA)를 인수해 시각적 신호를 전자 데이터로 전환하는 칩과 기기를 손에 넣었다.
이러한 성장 전략과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미국 시장에서 차지한 압도적인 점유율은 시스코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금요일 종가는 $47.43으로, 금년 초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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