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가 지난 금요일 마감되고, 뒤적뒤적 여러 국가의 2020년 증시를 뒤적거려보았습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2020년 한국 증시는 세계 어떤 국가들보다도 선방한 매우 양호한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팬더믹 사태 관련 데이터 그리고 향후 경제성장률 OECD 예상치를 함께 살펴보다 보니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향후 글로벌 증시의 주인공이 누가될 것인지 짐작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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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20년 G20 국가 증시 중 한국 증시 매우 양호한 성과 (2020년 7월 말 기준)
7월 말일을 기준으로 2020년 한국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은 +2.4%였습니다. 3월 코로나 쇼크로 인해 실감 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만, 올해 7월 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2%대 상승하였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의 성격 중에는 1등 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일까요? 올해 한국 증시 상승률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시는 것 같더군요. 오히려 뉴스를 보면 당장 한국이 망할 것처럼 표현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올해 G20 국가들의 2020년 7월 말까지의 증시 등락률에 있어 한국증시는 +2.4%로 상승률 3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수시로 국가 부도가 발생하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한다면 2위로도 생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어떠했는가를 살펴보면...
유럽 주요 국가들은 -20%대의 폭락 장을 2020년 7월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유럽 중에서는 코로나를 잘 통제한 독일이 -7.1% 하락한 정도이지만 G20 주요 국가들의 낙폭은 매우 심각합니다.
단순평균 -9.4%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7월 말까지 +2.4% 상승하였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를 던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매번 미국 증시와 상대 비교를 받으며 천대받던 한국 증시가 오랜만에 전교 1등 증시였던 미국 증시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의미를 올해 7월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G20 국가들의 증시 등락률을 보다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잘 막아낸 국가들과 그렇지 못한 국가들의 증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것을 말입니다.
ㅇ G20 국가 중 100만 명당 사망자 수 최소 5개국 vs 최대 5개국 증시를 비교해 보니
나라마다 인구수가 다르기 때문에 명목상 보이는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보다도 인구 백만 명당 코로나 사망자 수는 더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worldometer 통계 사이트에서 G20 국가들의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추이를 발췌한 후 이 중 인구 백만명당 사망자 수와 올해 7월 말까지의 증시 등락률을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백만명당 사망자 수의 경우 대한민국, 중국, 일본, 호주 등은 10명 미만의 수치를 보여주지만,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의 서방 주요 국가들은 464~68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권은 난리였지요. 영국은 총리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사망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났고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은 인륜을 져 버린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노인양로원 방치, 냉동차에…. ㅠㅠ 등등)
백만명당 사망자 수 상위 5개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의 경우 2020년 7월 말까지 평균 증시 등락률이 -17.6%였습니다. 그나마 달러를 풀고 있는 중심인 미국이 1.3% 선방해서 그렇지 그 외 4개국은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백만명당 사망자 수 하위 5개국(중국,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7월 말까지 평균 증시 등락률은 -5.3%로 서방 5개국보다 매우 양호한 등락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즉, 코로나의 치명률을 크게 낮춘 국가가 증시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ㅇ OECD가 6월에 전망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7월 말까지의 증시
지난 6월 발표된 OECD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 더블히트(2차 팬더믹)이 발생하였을 때의 예상치를 G20 국가들에 맞추어 발췌해 보았습니다.
OECD의 Real GDP forecast 통계 자료를 열자마자 보였던 것이,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인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치였습니다. 코로나 쇼크가 1번 충격으로 그칠 경우 -1.2%의 2020년 경제성장률을 두 번의 코로나 쇼크 발생 시 -2.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OECD에서 예상하였습니다.
이 수치는 세계국가 중 가장 양호한 OECD 전망치입니다.
이 자료 중 2차 팬더믹 발생 시의 최악의 경제성장률 예측치와 7월 말까지의 증시 등락률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2020년 GDP 성장률 예측치와 주가지수 등락률은 비슷한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앞으로의 증시 향방, 결국 2차 팬데믹을 잘 막느냐가 관건이긴 한데.
결국 지난 7월 말까지 증시는 코로나 사태를 잘 막고, 그 덕분에 2020년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선방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강한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어제부터는 어쩌면 이후가 중요하겠지요? 지금은 날씨가 무덥지만 9월 이후에는 2차 팬데믹이 국가별로 창궐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선방한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양호한 경제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반대로 계속 방치한다면 또다시 특정 국가에서 인륜을 저버린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 나라는 다시 록다운 과 샷다운 하며 경제를 극단적으로 몰고 가고 있을 것입니다.
마치 외계인과 전쟁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전쟁인 코로나 상황 속에서,
1차전은 우리 대한민국은 선전하여주었고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경제 상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만약 2차전까지 잘 방어하고 범유행 상황을 막는다면 그 이후에 찾아올 백신들과 함께 코로나 사태를 치명적인 경제 침체 없이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대전에서의 승전국처럼 한국은 승전국의 지위에 올라 그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글로벌 증시에서 상대적 강세를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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