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환율: 전방위 약달러와 증시 강세에 하락
역외 환율 반영해 1,201.20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201.50원으로 고점을 높임. 이후 전방위 약달러 흐름 속 역외 매도와 주가 상승에 1,194.50원으로 저점을 낮춤. 오후 약달러 속도 조절 분위기와 결제 수요에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5.40원 하락한 1,196.10원에 마감
□ 미 경기 우려 속 미달러 2년래 최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미달러는 전방위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러지수는 ’18년 6월 이후 최저치 기록. 미 다우지수는 0.43% 상승, 나스닥은 1.67% 상승. 제어되지 않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중단기적으로 주요국 중 상대적 미국 경기의 둔화를 견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재정 부담도 키울 수 있다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 자극.
미국내 코로나19 여건은 여전히 일일 신규 확진자는 높은 수준이나 최근 7일 평균 감염자 수 추이는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 미국의 5차 부양책 논의는 지속되고 있는데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므누신 장관에 따르면 실업 보험 관련해 총 수령액을 기존 임금의 약 70%로 하는 방안으로 설정했고, 이 시스템을 마련하기 전까지 특별 실업수당을 주 $600에서 $200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짐.
미국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이었는데 6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7.3% 증가해 예상 상회, 자본재 수주는 3.3% 증가, 댈러스 연은 7월 기업 활동지수는 -3으로 상승. 독일 7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0.5로 3개월 연속 상승세 나타냄. 달러지수는 93.6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78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175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5.1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5.3엔에 하락 마감
□ 약한 미국과 약달러?
달러화의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달러지수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미중 긴장에 강세가 제한되는 위안화와 아시아 통화들을 제외하고는 위험 및 안전 통화 모두에 약세 시현 중. 약달러의 배경은 ① 무르익은 백신 개발 기대 ② EU 공동 회복 기금 합의에 따른 유로존 통합 기대 ③ 억제되지 않는 미국 코로나 19에 따른 미국 경기의 상대적 강세 둔화 가능성과 재정 부담 우려 등임.
극도의 공포가 희석되면서 시장은 그간 달러를 지지하던 상대적 미국 경기의 강세,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덜 완화적이었던 통화정책의 되돌림에 시선이 집중되는 듯. 향후 미국 코로나19 제어 여부 주목되며 미국 경기침체가 깊어질 경우 여타국 경기 영향 불가피해 약달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가장 완벽한 약달러 환경은 더 나쁜 미국이 아니라 덜 좋은 미국의 환경임. 장기적 달러화의 방향성은 미국 대선과 미국와 유로존의 중장기 성장 정책의 구체화 등의 확인 필요. 달러지수는 ’11년 저점과 이후 고점의 38.2% 조정 레벨인 91.8이 지지선으로 위치해 있음
□ 금일 환율: 약달러의 온기가 덜 전해지는 원화
전방위 약달러 흐름에도 미중 긴장 속 위안화 강세 제한에 달러/원의 하락도 제한될 듯. 또한 타이트한 수급 여건도 환율의 쏠림을 제한 중. 약달러가 증시 외국인의 매입세를 자극할지 주목됨. 금일 아시아 환시 흐름 주목하며 1,19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91~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