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0년 7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중 외교적 마찰 고조
- 미국채 주간 수익률 사상 최저
- 금 사상 최고가 경신
미국과 중국 사이의 외교적 충돌이 재점화되며 미국 증시가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두 무역 상대국 사이의 긴장이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은 명백한 일이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지난 금요일, 세계 양대 경제강국 사이에서 새로운 냉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2일 연속 하락했다. BBC는 현재 미중 관계를 "수십 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묘사했으며, 뉴욕타임즈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서기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VIX 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채권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고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는 와중 금 가격은 $1,900을 넘어섰다.
새로운 지정학적 난관; 코로나19 확진 증가
지난 금요일에 증시가 보인 하락세는 단순히 주간 상승세를 잃는 수준에서 끝난 일이 아니다. 가까스로 연간 흑자 영역에 진입했던 S&P 500 지수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미국이 목요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면서 양국 사이의 마찰이 고조되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 역시 우려할 만한 일이다. 미국 내 확진자는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주에는 18개 주에서 일간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경제 측면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시가 바닥을 쳤던 3월 이래 처음으로 증가해 회복세가 위태롭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회복이 더뎌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심어주었다. 현재 실업수당을 받는 노동자는 약 3,000만 명을 넘어선다.
지금 가장 큰 의문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새로운 봉쇄 조치가 도입될지의 여부다. 만약 봉쇄가 시작된다면 V자형 회복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현재 플로리다와 텍사스,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핫스팟들은 경제 재개를 연기했다. 국지적인 확산 수준에서 사태가 수습된다면 국가 단위의 봉쇄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미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간다면 세계 제1위의 경제대국이라 하더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게 될까? 이전에 말했다시피 이는 우리도 알 수 없다. 우선 지금 시장은 제대로 된 시장이 아니다. 전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독점적으로 찍어낸 가짜 돈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100년 만의 최악의 팬데믹과 70년 만의 가장 가파른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3월에는 전례 없는 속도로 시장이 무너져 약세장에 진입하는 것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그 다음 분기 실적은 수십 년만의 최고였다. 심지어 시장은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세계적으로 접종이 가능할지의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임에도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에 관련된 아주 작은 소식이 들려오기라도 하면 즉시 상승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만약 백신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계속 진화하는 코로나19를 막지는 못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또한 유통 상의 문제로 세계 인구 대부분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 더해 미중 관계가 국제 통상에 위협을 준다고 해도, 연준이 부양책 확대를 발표하다면 실제 시장 거래가 어떤 것인지 잊은 퉂자들은 얌전히 리스크 포지션을 증가시킬 것이다.
유럽연합은 지난 주초, 세계 최대 규모의 부양책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EU는 7,500억 유로를 동원해 회원국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하지만 STOXX 유럽 600 지수는 주간 하락했다.
유럽 시장은 주간 유성형 패턴을 형성해 저항선인 200주 이동평균선 곁에 약세 관통형 패턴을 확인했다. 50주 이평선은 200주 이평선까지 떨어지며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데드크로스에 근접했다. 주간 RSI도 힘을 잃고 있다.
일간 차트는 지난주, 200일 이평선 꼭대기에서 형성된 유성형 패턴이 6월 고점을 넘어선 뒤 상승 추세선 밑으로 갭하락해 더블 탑 패턴을 형성했다. RSI와 MACD는 양쪽 모두 약세 크로스를 유발했다.
유럽 증시는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투자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될까? 이는 기다려보아야 알 일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2월 24일 하락 갭의 저항선에서 교수형 패턴 뒤를 이어 유성형 패턴을 형성했다.
모멘텀이 가격 상승세에 대비해 하락하면서 RSI가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했다. RSI 역시 유럽 증시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이, 가격과 마찬가지로 H&S 탑 패턴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200일 이평선을 네크라인으로 삼은 더블탑 패턴 형성을 앞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VIX 지수는 금요일 갑작스럽게 상승했다. S&P 500 지수의 하락 갭과의 거울상으로 상승 갭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은 금요일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는 지난주, 단 하루의 예외도 없이 5일 연속 하락했다.
이것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것이 된다. 현재는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주 이평선 밑에 매우 긴 완전한 캔들을 형성했다.
금은 6일 연속 상승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으로나마 $1,900를 넘어섰다.
$1,897.50이라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은 달러 약세와 마이너스에 근접한 금리,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경기 침체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보이는 위험 선호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현상이다.
2월부터 4월 사이에 형성된 H&S 패턴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상승 채널을 넘어선 2일 고점으로 이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었다.
원유는 금요일, 목요일에 입었던 손실을 만회했다.
WTI는 상승론자들이 원유가 가치 4분의 1을 상실하고 원유 역사상 가장 큰 하락 갭을 형성했던 3월 9일의 저항선(붉은 선)을 돌파했을 때 형성된 지지선을 확인했다.
목요일 종가에는 관심을 둘 만하다. 지지선으로 전환된 저항선보다 2센트 높은 수준이다. 200일 이평선은 여전히 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RSI와 MACD가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하고는 있으나 상승 삼각형 패턴을 완성한 만큼 200일 이평선 돌파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4:00: 독일 – IFO 기업체감지수: 86.2에서 89.3으로 상승
8:30: 미국 – 근원 내구재수주: 3.7%에서 3.5%로 하락
화요일
10:00: 미국 – CB 소비자심리지수: 98.1에서 94.5로 하락
21:30: 호주 – CPI: 0.3%에서 -2.0%로 하락
수요일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44.3%에서 15.3%로 하락
10:30: 미국 – 원유 재고: 4.829M에서 -2.099M로 감소
14:00: 미국 – 연준 금리결정: 0.25% 유지
목요일
3:55: 독일 – 실업 변동: 69K에서 43K로 하락
4:00: 독일 – GDP: -2.2%에서 -9.0%로 하락
8:30: 미국 – GDP: -5.0%에서 -34.0%까지 하락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416 K에서 1,400K로 변동
21:00: 중국 – 제조업 PMI: 50.9에서 51.0으로 상승
금요일
5:00: 유로존 – CPI: 0.3%에서 0.2%로 하락
8:30: 캐나다 – GDP: -11.6%에서 3.5%로 상승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