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긴장과 GDP 부진에 소폭 상승
미중 긴장과 한국 GDP 부진에 1,197.70원에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99.80원으로 고점을 높임. 이후 위안 환율 하락에 1,197.20원으로 레벨 낮췄으나 위안 환율과 주가 부진 영향으로 1,200원 부근 상승. 오후 위안 환율 하락과 증시 낙폭 축소, 네고에 상승 폭 줄여 장 후반 1,196.80원으로 저점을 낮추고 전일 대비 2원 상승한 1,197.30원에 마감
□ 미 경기 우려에 미달러 하락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 경기 우려와 유로화의 랠리 지속에 달러지수는 2년래 최저치 기록, 유로/달러는 ’18년 10월 이후 최고치 경신. 미 다우지수는 1.31% 하락, 나스닥은 2.29%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41만6천명으로 16주만에 다시 늘어 미국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부정적 시각 부각.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윤곽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합의 기대는 여전. 특별 실업보험 관련 므누신 재무장관은 소득의 약 70%를 대체하는 것을 주장, 민주당은 지원 축소를 반대.
미중 긴장도 지속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중국 공관 추가 폐쇄 가능성을 열어두고, WSJ가 입수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연설 원고에 시진핑은 몰락한 전체주의 신봉자라 지적하고, 중국 국민에 정권교체를 촉구하기도. 남아공은 기준금리를 3.5%로 25bp 인하. 위험선호 약화에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와 신흥통화들은 약세 나타냄. 달러지수는 94.7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62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159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6.6엔에 저점을 낮추고 106.8엔에 하락 마감
□ 중국의 속내는
전일 로이터는 소식통을 통해 중국 인민은행이 경제회복 조짐에 통화정책을 더 완화적으로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 보도. 최근 중국 당국은 ‘건강한 증시 강세’ 발언을 통해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내다가, 증시 급등에 과열 우려를 표명해 시장은 헷갈리는 모습. 중국 당국은 M2 증가, 미약하지만 상승세를 보이는 부동산 가격, ’15년 증시 급등락의 경험 등에 유동성 확대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한편, 개선세가 확연한 2분기 경제지표, 경상수지 적자에도 순유입 전환된 오차 및 누락 등에 여유가 생기며 추가 통화 완화 필요성도 다소 경감된 듯.
다만 경기 하강 방어와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한 증시 부양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며, 5월 ‘외국기업보유책임법’ 통과에 따른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홍콩 2차 상장이 잇따르고 있으며, 27일 홍콩 ‘항셍 테크 지수’ 출시도 예정돼 있음. 덜 완화적 통화정책 환경 속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유치를 위해 과도한 위안화 약세는 방어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미중 긴장에 따른 변동성 유지될 듯
□ 위험기피와 약달러
약달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우려와 미중 긴장, 전반적인 위험선호 둔화는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듯. 지난 수요일 복귀 기대를 키웠던 증시 외국인도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 없어. 다만 미중 긴장에도 위안화 환율이 7위안 부근에서 급등 제한되는 모습. 금일 증시와 위안화 환율 주목하며 1,200원 부근 등락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9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