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기세가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의회에 출석해 성급한 경제 재개와 부실한 예방 조치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주는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 활동 재개를 철회했다.
경제 전반이 부정적인 여파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아마존: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부문 강세로 우수한 실적 예상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을 새삼스럽게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온라인 소매업 및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인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S&P 500 지수가 22% 상승한 지난 3개월 사이 아마존은 이보다 훨씬 앞지르는 4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 24일 사상 최고가인 $2,795를 달성했던 주가는 $2,758.82로 화요일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 3,700억 달러에 달한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기반을 둔 아마존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구매 증가로 수혜를 받은 가장 유명한 업체 중 하나다.
아마존의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7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2분기에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선전으로 주당 $1.37의 순이익과 전년 대비 27% 상승한 80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긍정적인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목표 가격을 $3,333으로, 선트러스트(SunTrust)는 $3,400으로 상향한 상태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군사 및 상업적 우주 기관과 같은 수익성이 높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의 공공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테레사 칼슨(Teresa Carlson)은 아마존이 "세계적으로 우주 관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 패스틀리: 급속도로 성장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2019년 5월 상장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패스틀리(Fastly, NYSE:FSLY)는 쇼피파이(Shopify, NYSE:SHOP)와 스포티파이(Spotify, NYSE:SPOT), 그리고 슬랙(Slack, NYSE:WORK) 등의 유명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틀리의 서비스는 다른 기업들이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 비디오, 그리고 스트리밍을 보다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패스틀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존재감을 확충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수요 급증을 누렸다.
주가는 3월 말부터 367% 상승하며 광역 시장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월요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88.94를 달성했으며, 화요일 종가 $83.83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가총액은 80억 달러다.
5월 초순에 발표한 1분기 실적은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전년 동분기 기록했던 주당 30센트의 손실은 주당 6센트로 대폭 줄었으며, 매출은 38% 상승한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패스틀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7% 상승한 7,000만에서 7,200만 달러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2억 5,500만에서 2억 6,500만 달러였던 연간 매출 가이던스 역시 2억 8,000만에서 2억 9,000만 달러 사이로 상향했다.
3. 업워크: 재택근무 시장의 선두주자
프리랜서 및 재택근무 업계의 선두주자인 업워크(Upwork, NASDAQ:UPWK)는 전세계의 업체와 프리랜서들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세계 각국에서 신규 실업자가 대거 발생해 프리랜스 작업을 찾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업워크의 수요도 급증했다.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124%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0%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6월 26일 7개월 고점 $14.69를 기록했던 주가는 $14.44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약 17억 달러를 달성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업워크는 금년 1분기, 매출이 8,320만 달러까지 전년 대비 21.5%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수혜를 누렸다. 핵심 시장 매출은 24% 상승했으며,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총 서비스량(gross services volume)은 전년 대비 15% 상승한 5억 5,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CEO인 헤이든 브라운(Hayden Brown)은 5월 6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 도입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은 근무 유연성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기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고객들에게 업워크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중요성 또한 높아졌다,"고 발언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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