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0년 6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정부의 부양책과 V자형 회복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3월 저점 이후 최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높은 한 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은 빠른 경제 회복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준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지난 토요일, 3주 만의 최대폭인 1.6% 증가해 이틀 사이 3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주의 확진자 수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 3월 저점에 비해 40% 이상 상승했던 S&P 500 지수는 2주 동안 횡보세를 보이며 6월 초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금요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간 상승을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주간 1.8% 상승해 지난 5주 사이 총 4주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다.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상승했으며,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7% 상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시장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사건들과는 별개로 개별 기업에 관련된 전개로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애플
애플(Apple, NASDAQ:AAPL) 투자자들에게 이번 주는 특히 중요한 시기다. 아이폰 등 각종 기기를 제작하는 애플은 이번 주 연례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지난 회계연도, 애플 총수입의 18%에 달하는 460억 달러 규모를 벌어들인 서비스 사업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애플은 이번 기회에 인텔(Intel, NASDAQ:INTC) 칩 대신 자사 칩을 사용한 맥(Macs) 시리즈 출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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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전환으로 개발자들은 새로운 하드웨어에 호환이 가능하도록 앱을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애플은 또한 최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 그리고 아이패드의 새 소프트웨어가 개발자들을 자극해 새로운 앱을 개발하도록 유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가는 3월 23일 저점을 기록한 뒤 엄청난 반등세를 보였다. 금요일 종가는 3월 저점 대비 60% 이상 상승한 $349.72로, 6월 1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356.56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2. 나이키
나이키(Nike, NYSE:NKE)는 6월 25일 목요일 폐장 뒤 2020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2센트의 순이익과 74.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분기는 유럽과 미국 각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격리 상태에서 생활하게 되며 시작되었다. 오리건주 비버턴에 위치한 나이키는 그 영향으로 매장을 닫고 매출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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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도나호(John Donahoe) 나이키 최고 경영자는 3월 말, 애널리스트들에게 코로나19로 수요 쇼크가 일어났지만 나이키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성장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나호는 "우리는 자택대기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앱 생태계와 나이키 전문 트레이너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고 밝히며 그를 위해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앱 가입과 사용자 참여를 가속화시켰다.
나이키는 온라인 매출 강세에 대한 기대로 3월 저점 $60.58에서 반등하는 것에 성공했다. 금요일 종가는 3월 대비 58% 상승한 $95.78를 기록했다.
3. PG&E
캘리포니아 중부와 북부에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미국의 전기 가스 공급회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 NYSE:PCG)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PG&E의 파산신청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승인되었다는 소식으로 해소된 듯하다. 파산법원은 지난 토요일, PG&E의 파산보호 신청이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것으로 PG&E는 장비 문제로 발생했던 2017년과 2018년 산불 관련 배상금 수십억 달러를 벌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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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존슨(Bill Johnson) PG&E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토요일 "PG&E는 이번 파산신청을 발판으로 삼아 가장 엄격한 수준의 안전 및 관리, 그리고 운영 기준에 부합하는, 펀더멘털한 수준에서부터 개선된 유틸리티 업체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7월에는 파산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PG&E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은 2019년 1월, 노후화된 장비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뒤의 일이다. 당시 산불에서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만 채의 주택이 피해를 보았다. 이번 파산과 극복 과정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틸리티 개편이 될 것이다. 주가는 금요일 5% 이상 하락한 $10.22로 장을 마감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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