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투자은행에서 메가트랜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여러 보고서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020년대 메가트랜드 보고서가 유독 눈에 띄는 점에서 앞으로 메가트랜드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20년대의 변화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Inflation #High Taxes #Commodities #Protectionism #Value
인플레이션은 2000년대 말, 금융위기의 해결책으로 시행한 대규모의 양적완화(QE)의 영향으로 낮은 금리와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쌍둥이 적자)로 인한 약(弱) 달러와 같이 피할 수 없다 봅니다. 이러한 적자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발견되었을 때, 문제가 심각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적자는 기축통화라는 입지로 인해 생깁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출품이 달러라는 것을 알면 이 적자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봅니다.
장기적(약 10여년)으로 약 달러와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지만 이는 미국 내에서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문제가 자산의 증식 속도가 임금을 추월한다는 점보다 미국 내 빈부격차가 상위 10%에서 1%로 갈수록 심해지는 현상이 능력주의 사회의 문제(The Meritocracy Trap)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주의 사회의 문제의 솔루션으로 높은 세율을 제시했는데, 이로 인해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계층의 고착화와 인적인프라가 최대 자산이 되는 문벌사회로 갈 수 있습니다. 이는 높은 세율을 채택한 다면 피할 수 없는 사회 현상이 될 텐데, 세금을 사용하는 대리인(=정치인)의 입지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봅니다. 아이러니 하게 이런 정치, 미디어, 종교의 힘은 보호주의를 명목 하에 강력해 질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세금으로 통제된다면 반작용으로 원자재 시장이나 실물 자산의 반등이 가장 돋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아직 우리가 내연기관의 혁신, 플라스틱의 사용이 있는 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 석유를 200년간은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에너지 시장의 파이는 늘어날 것이고 에너지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나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원전 기술이 가장 큰 수입원이 될 것입니다.
이런 메가트랜드에서 석유기업의 입지는 에너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이전 10년에 비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보나, 석유기업의 변화 중 중요한 부분으로 금융화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헤지펀드가 소유한 석유기업들의 동향을 보면 대부분 풋옵션 매수부터 파생상품의 구조화와 같이 투자은행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추후 일부 셰일 기업의 파산이후, 대형 석유기업이 인수합병을 할 때 또한 투자은행과 협업이 없이는 단독으로 움직이기 힘듭니다.
결국 5년이상의 장기투자에는 금융화가 잘된 석유기업들을 위주로 하는 것이 비교적 2020년의 트랜드를 잘 따라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 미래 사회의 변화에서 눈여겨 볼 부분으로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세율을 봐야한다.
- 포퓰리즘과 사회주의 풍토가 번질 텐데, 사회주의에서는 문벌(미디어, 정치, 종교)가 귀족이다.
-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을 누르면 원자재와 같은 곳에서 반작용으로 튀어 나올 수 있다.
ps.
약달러에 대한 반작용으로 위안화과 유로는 좋지 않습니다. 통화량 이외에 보호주의의 방어로 통화약세를 유도하기에 관세가 없어지고 세계화 풍토로 바뀌지 않는 한 좋은 선택이 아니라 봅니다.
https://sohnchan.tistory.com/4
헤지펀드들이 소유한 석유기업들의 경우 금융화작업이 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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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쩌면 사회주의 국가와 비슷한 풍토를 보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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