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섬나라 이야기 - 일본 그리고 영국

입력: 2020- 02- 19- 오후 12:57

지난 1월 일본 재계 생태계의 변동을 알아보고자 한동안 일본에 있으며, 게이단렌(經團連)의 정책안을 살펴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작년 8월부터 한-일간 사이가 좋지는 않은 부분이 있었으나 일본의 대응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을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게이단렌에서 제조업의 입김이 아직도 강한가?

일본 내, 특히 연배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일본의 근간은 제조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80년대 호황을 겪고 버블의 붕괴에 있어서도 제조업이라는 근간을 놓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며 이러한 케이스는 게이단렌 내에도 제법 많습니다.

그러한 시각에서 게이단렌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출신에 따라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는데, 비교적 최근까지 제조업의 입김이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금융-지주업에 부문이 제조업보다 일본 내에서 안정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입김이 강하지 않았는데, 이는 외국인 계약직 임원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본의 대외순자산의 증가율 및 섹터 규모가 매우 커짐에도 불구하고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점이 눈 여겨 볼만합니다(Fig. 1).

Fig. 1. 일본의 대외 순자산 규모

최근 한-일간 문제로 게이단렌 내 정치 입지는 제조업에게 유리하지 않아 보이나 그렇다고 서비스업, 소프트파워 또한 약해진 일본에게 남은 카드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일본의 금융-지주업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결국 정치헌금을 내지않는 외국인 집단이 일본의 재계에서 가장 강한 정치력을 행사할 땐, 추후 10년간 일본이라는 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어떤 액션을 보일지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대외 자산의 취득 비율을 통해 어떤 국가에 영향력이 클 지는 비교적 명확한데, 이전 칼럼에서 이야기했듯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봅니다(Fig. 2).

Fig. 2. 일본의 대외 순자산 비율(아시아)

결국 일본의 금융지주업은 동남아시아의 2차 및 간접투자로 볼 수 있는데, 대외자산 규모의 증가율 그리고 특정(동남아) 대외자산 가격의 상승에 따라 금융섹터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 부채의 문제?

일본 또한 유로존과 더불어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도모했지만 인플레이션 유도를 잘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에 문제는 과도한 빚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점 그리고 양극화인데, 해외에 자산을 취득한 부자와 그렇지 못한 시민간의 갭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이는 한국 또한 빠른 속도로 닮아가고 있는 중이며, 결국 해외에 자산을 취득하는 것이 생존의 포인트라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일본의 부채는 중산층 붕괴를 가속시키긴 하나 (취득해놓은 해외 자산때문에) 경제규모에는 큰 영향을 못 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영국...

Fig. 3. 영국의 비EU 무역수지

개인적으로 영국의 경제를 매우 장미빛으로 보는 편인데, 이는 무역수지 및 독자적 통화정책등 경기를 부흥시키려는 노력과 노력에 대한 단기적 결과가 바로 보이는 국가라는 점을 바탕으로 합니다.

▣ 3줄 요약

- 일본의 경우 동남아, 한국의 경제가 고꾸라지지 않는 한 경제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

- 일본의 금융 및 지주업은 일본내 기업보다 해외 자산 취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어쩌면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유로존을 제외한 지역에서 수출이 더 많아지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

최신 의견

잉글랜드. 유로랑 헤어지고 될까.
흥미로운 글 잘잀었습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6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