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아시아 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사망자를 포함해 총 사망자가 주말 사이 1,600명을 돌파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점차 고조되는 도중에도 미국 지수들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채권과 금 역시 상승했으니 투자자들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험 선호, 아니면 회피?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해선 아직 혼란스러운 상태다. 주식은 최근 들어 펀더멘털과 관련된 다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반응 속에 장기간 이어진 약세를 돌파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순환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사상 최장의 강세장은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해결책은 찾아볼 수 없는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을 포함한 각종 우려를 의식적으로 무시할 수 있게 한다.강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뒤늦게라도 시장이 천정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당장 그런 신호가 확인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결국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에도 마지못해 시장의 상승 추세를 지키게 되는 것이다.지난주 증시는 신기록을 경신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바로 전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금까지 밝힌 감염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던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연이은 고가 갱신을 주식의 강세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버블로 인한 비논리적인 상승세라고 판단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판단은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할 것이다. 하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이 있다: 지금 시장은 단기 및 중기 트레이더들에게 투자 대상이 풍부한 환경이며,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게 될 것이란 점이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 0.1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등 공신은 1.16% 상승한 부동산이었으며, 가장 부진했던 것은 0.53%의 하락을 기록한 에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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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상승폭은 1.58%에 달한다. 이것으로 2주 연속, 10거래일 중 8일을 상승세로 마무리한 것이 된다. 지난 19주 사이 15주를 상승 마감했던 S&P 500 지수는 2일 반에 한 번씩 기록을 경신했다.
예전에도 경고했다시피, 잠재적인 조정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승 추세에 제대로 발을 디디려는 가격 움직임은 H&S 톱 패턴 형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연속적으로 하락하는 고점과 저점을 기록해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하고 있는 RSI 역시 같은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0.2% 상승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은 S&P 500 지수의 거울상을 보이고 있다.
러셀 2000 지수는 0.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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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한편 미국채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은 10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추가적으로 하락해 9월 3일 저점인 1.4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패턴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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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10월 9일 이후 처음으로 $99.00를 넘기고 9월 30일 고점인 99.38을 앞둔 채 장을 마감했다. 2018년 2월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겨야 하는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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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지속형 패턴 위에서 장을 마감해 상승 돌파가 일어나고 이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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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는 특히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압박에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타격을 입기까지 했다. 이제는 리비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야말로 지난 6월부터 넘어서려 했던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봤을 때, 코로나19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것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 수 있을 일이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일요일
18:50: 일본 – GDP: 분기 대비 0.4%에서 -0.9%까지 하락, 전년 대비 1.8%에서 -3.7%까지 하락 예상
월요일
19: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회의록 공개
화요일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26.7에서 22.0까지 하락 예상
수요일
4:30: 영국 – CPI: 1.3%에서 1.6%로 상승 전망
8:30: 미국 – 건축허가: 1.420M에서 1.450M까지 상승 예상
8:30: 미국 – PPI: 0.2%에서 0.1%로 하락 전망
8:30: 캐나다 – 핵심 CPI: 전년 대비 1.7%에서 1.8%로 상승
14:00: FOMC 회의록 공개
목요일
11:00: 원유 재고 발표: 7.459M에서 2.987M로 하락 예상
금요일
3:30: 독일 – 제조업 PMI: 45.3 PMI: 45.3에서 44.8까지 추가 둔화 전망
5:00: 유로존 – CPI: 1.4% 유지 예상
10:00: 미국 – 기존주택판매: 3.6%에서 -1.8%까지 하락 예상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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