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Haris Anwar/Investing.com
(2020년 2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주식 투자자들의 이목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집중되어 있다. 각종 글로벌 기업들 주식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가 사스 유행 당시 기록한 4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의 3배에서 4배, 즉 1,600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2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호주국립대학교 경제학 교수 워익 맥키빈(Warwick McKibbin)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런 다양한 잠재적 위협에 압박을 받으며 금요일 2.1% 가까이 하락해 8월 이래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양쪽 모두 각각 1.5% 이상 하락했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끄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다. 실적 발표 뒤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은 2월 3일 월요일, 개시장 마감 후에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2.51의 순이익과 469.1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2019년 구글 주가는 동종업체들에 비해 뒤처지는 수준이었다. 인터넷 컨텐츠 및 정보 대기업인 구글은 규제적 조사와 온라인 광고 경쟁 등 수없이 많은 각종 우려들에 시달렸다.
지난 12개월 사이 27% 상승했던 주가는 지난 금요일, 1% 이상 하락한 $1,432.78로 장을 마감했다. 구글의 실적 모멘텀 또한 천정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의 3분기 광고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339억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측에서 향후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투자 증가 또한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알파벳은 여전히 해당 섹터에서 아마존(Amazon, NASDAQ: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위 뒤를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알파벳 투자자들에게는 경쟁 압박 외에도 문제가 남아있다. 다양한 규제 기관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2. 디즈니
올해 내내 난관을 겪었던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mpany, NYSE:DIS)는 2월 4일 화요일 폐장 뒤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번에도 우여곡절이 많을 것으로 전망이다. 주당 $1.46의 순이익과 208.1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에 대한 투자 증가로 매출이 타격을 입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디즈니+는 지난 11월,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던지며 출시했다.
화요일 발표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놀이동산 운영 중단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을지와 디즈니+ 서비스 구독자 수가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3. 머크
헬스케어 대기업인 머크 앤드 컴퍼니(Merck & Company, NYSE:MRK)는 2월 5일 수요일 개장 전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15의 순이익과 119.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제약회사인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덕분에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머크는 키트루다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었다며 연간 매출과 수익 전망을 연속 3번째로 상향했다.
강한 실적 모멘텀과 꾸준히 인상 중인 2.82%의 배당금, 그리고 주식 환매는 훌륭한 장기적 헬스케어 주식이다. 금요일 종가는 $85.44로, 일중 1% 이상 하락했으나 지난 5년 사이에 4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경쟁업체들의 폐암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임상 시험을 마쳤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상황에서 머크가 어떤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켜낼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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