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주로 엔은 일본 투자자들이 자산을 본국으로 송금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수요를 높이는 1월에 상승세를 보이고는 한다. 미국 이외 국가의 투자자들도 같은 시기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 공급에 압박을 가한다.
최근 10년 중 엔이 달러에 대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총 7번이다. 외환 트레이더들이라면 2019년 1월 3일, 엔이 3.6% 급등했던 사태도 기억할 것이다.
이번 1월에도 엔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까?
올해에는 큰 차이가 하나 있다. 예년과는 달리 명확한 매도 포지션 빌드업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12월 17일로 끝난 주의 투기목적의 비상업용 순 매도 포지션(net short non-commercial futures positions)은 총 42,000건으로, 2018년 같은 시기의 99,000건의 반 수준이며 이는 2017년 기록했던 116,000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2016년의 87,000건에 비해서도 확연히 낮다.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차트 분석을 통해 현재 시장의 역학을 일부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달러/엔 달러/엔](https://i-invdn-com.akamaized.net/akapi-images/2f6b1a0cf0fef621a53398ff0edeb297.png)
복잡한 차트이니 하나씩 뜯어보도록 하자.
가격은 지난 8월 바닥을 쳤다. 상승 중 기록한 저점들을 이어 상승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가격은 비대칭적인 하락 H&S 바텀 패턴을 완성할 수 있을 때까지 상승했다.
기계적 트레이드 구조라는 측면에서 이런 패턴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H&S 반전 패턴의 역학이 이런 뒤틀린 형태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8월 말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가격이 이 추세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것이 2번째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반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첫 신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H&S 바텀 패턴의 경우 약 65% 가량에서 그 뒤를 잇는 복귀 움직임이 일어난다. 가파른 변동 뒤, 가격이 머리에서 오른쪽 어깨를 잇는 상승 추세선 밑으로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를 꼭 반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8월 15일에 1%의 침투가 일어난 뒤, 8월 30일의 하락세가 네크라인을 성공적으로 재시험했을 때 이미 복귀 움직임이 일어났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가격은 네크라인의 재시험과 동시에 강세 상승 채널을 형성했다. 하지만 H&S 패턴 돌파가 일어나기 전, 9월 18일부터 고점들을 잇는 첫 저항선에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격은 11월 7일부터 12월 2일 사이, 채널 상방의 새로운 저항선을 만나 평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2일부터 26일까지도 마찬가지다.
상승 채널이 무너질 것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잠재적인 반전을 경고하는 신호이기는 하다.
50일 이동평균선은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며 2018년 7월 이후 첫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고, 가격은 그 뒤를 이어 1.75% 상승해 10월 3일 고점을 기록했다.
MACD와 RSI는 9월 중순부터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가격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을 드러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돌파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며,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은 레인지 트레이딩에 나설 수 있다.
거래 전략
보수적인 트레이더들은 명확한 추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거래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의 트레이더들은 보다 유리한 진입을 위해 가격이 채널 하방에 밀집되어 지지선을 재시험하기를 기다린 뒤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은 가격이 채널 상방을 재시험할 경우 매도 포지션을, 바닥에 도달했을 경우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거래 예시 – 매수 포지션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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