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19년 마지막 주, 하락론자들은 자취를 감췄다. 연이어 신기록을 경신한 증시는 S&P 500 지수를 사상 최초로 3,200선을 넘어서며 22년 만에 최고 성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10월에 있었던 가파른 조정의 뒤를 이어 놀랄 만한 회복세를 일으킨 것은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협상 발표로,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뒤집는 것에는 성공했다. 시장은 이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경제 데이터와 국제 경제의 견고함을 믿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일로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부정적인 전개가 펼쳐지며 주가에 타격을 입은 3가지 주식을 소개한다.
1. 나이키
나이키(Nike, NYSE:NKE) 는 지난 금요일,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못하며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초 사상 최고가인 $101.4를 기록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뒤 2.3% 하락해 $99.96으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운동화와 운동복 제조업체인 나이키는 회계 2분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0.58을 넘긴 주당 $0.70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주가는 무역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 33% 상승했다. 나이키가 대부분의 방향에서 올바른 선택을 내리고 있다는 증거다.
다음달 퇴임하는 CEO 마크 파커(Mark Parker)는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키는 소비자들과 모든 곳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 선수들은 우리의 혁신으로 한계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소매 판매의 모든 관례를 넘어서려 한다."
나이키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나이키는 언제나 시장의 예상보다 훌륭한 실적을 거둬왔다. 2월로 끝나는 3분기 매출 성장률은 높은 한자리수로 예상되며, 연간 성장률 역시 마찬가지다.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45.1%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 보잉
지난주에도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 NYSE:BA)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주가가 2019년 마지막 주까지도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보잉이 오래도록 준비했던 유인 캡슐 스타라이너가 비행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측에서 주초, 최대 공급업체로부터의 737 맥스 부품 구매를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뒤의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타라이너가 자력으로 올바른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실패한 이번 사건은 보잉은 물론, 자국 기술로 우주비행사를 올려보내려던 미국의 노력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보잉사의 가장 수익성 높은 기체이자 금년 2번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일으킨 737 MAX 기종이 여전히 규제 당국에 의한 운항중단 상태인 것에 더해 재차 평판이 깎인 것이다. 2016-2019 보잉 주간 차트보잉의 주가는 737 MAX 기종이 2018년 10월 라이언 에어 추락사고에 이어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까지 일으키며 세계적인 운항중단 처분을 받은 3월부터 약 3분의 1에 달하는 가치를 상실했다. 지난달에만 12%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금요일에는 1.68% 하락한 $328로 장을 마감했다.
3. US스틸
US스틸(U.S. Steel, NYSE:X)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2019년 4분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주당 $1.15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11% 하락했다.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하는 US스틸은 배당금을 80% 삭감하는 동시에 주식 환매 계획을 보류할 것이라 한다. 현재 분기 배당금인 주당 $0.05가 $0.01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피츠버그의 제철업체 US스틸은 디트로이트 인근 대형 철강공장 폐쇄와 1,545명에 달하는 미시간 주 노동자 해고 등 각종 부정적인 소식을 발표한 뒤 투자자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다. US스틸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철강을 제공할 능력이 되는지에 대한 우려 속에 어둡고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2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에서도 큰 이점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이 마음을 돌리게 하는 이유다.
현재 벌어지는 가파른 매도와 위태로운 업계 입지를 생각한다면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US스틸을 피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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