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1991년 마이클 오'히깅스(Michael O'Higgins)에 의해 유명해진 “다우의 개”는 수많은 교활한 투자자들이 오래도록 따라온 인기 투자 전략이다. 간단히 말해, 연초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 10종을 사들인 뒤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을 올리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가치 투자 접근 방식은 최근 4년 연속, 지난 10년 사이에는 7년에 걸쳐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모멘텀 주식이 다른 세그먼트에 비해 훨씬 훌륭한 실적을 거둔 올해에는 그만큼의 결실을 안겨주지 못했다.
금년 들어 해당 기업들 중 S&P 500 지수의 상승폭 26%를 넘긴 것은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Company, NYSE:PG)이 유일하다. 다우의 개들이 올린 성적은 평균 8.6%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에 같은 전략을 시도해보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분석할 만한 가치가 있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최우수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다우
배당금과 주식 환매를 통해 수익 대부분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확고한 계획을 세운 재료과학과 플라스틱, 실리콘 대기업인 다우(Dow Inc, NYSE:DOW)는 수익을 올릴 매력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위치한 다우는 투자자 대상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매년 순이익 65%를 주주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다우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 공장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사업 부문을 15개에서 6개까지 축소시켜 표적 시장에 집중했다.
현재 다우의 양대 주력 사업은 플라스틱과 포장재로, 31개국에서 전체 소득과 수익의 반 가량이 발생한다. 다우 주간 차트현재 배당금은 주당 $0.7로, 연간 수익률은 5.27%다. 목표 배당률이 순영업소득의 45%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다우가 차지한 플라스틱 시장의 압도적인 우위를 활용하고 비용 절감을 이어간다면 잠재적인 성장폭은 상당할 것이다.다만 플라스틱은 원유의 파생물이며, 수급이 글로벌 경제 성장과 각종 거시경제적인 사건에 큰 영향을 받아 순환성이 높은 사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가는 금년 들어 7% 상승해 $53.28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2. 엑손모빌
금년 초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해 연중 시장을 하회하는 성적을 거둔 미국의 에너지 "초거대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 Corp, NYSE:XOM)은 2020년 "다우의 개" 전략에 딱 들어맞는 주식이다.
엑손모빌은 채굴에서 정제, 추출에 이르기까지 미국 셰일유 업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지는 못한다고 해도, 장기적인 에너지 상승론자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주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가는 2019년 들어 1% 상승해 $69.23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다국적 원유 및 가스 대기업인 엑손모빌은 대규모 지출을 삭감해 주식을 안정시키려는 다른 대기업들과는 달리, 성장을 개선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 중이다.
CEO인 대런 우즈(Darren Woods)는 원유 업계가 새롭게 맞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가 현재 엑손모빌의 재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지의 채굴 기회에 투자한 돈은 2,300억 달러에 달한다.
엑손모빌의 분기 배당금은 주당 $0.87로, 배당률은 5%다. 이 주식을 사는 것에는 유가가 내년 중 강한 회복세를 보여 석유대기업들의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된다. 미중 무역협상이 서명을 앞두고 있으니 전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3.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즈
100년 테크 대기업이자 빅블루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NYSE:IBM)은 몇 년 내내 사업적인 기로에 서 있다. 기술과 소비자 선호의 빠른 진화로 주된 수입원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IBM의 매출은 2011년 최고조를 찍었으며, 1년 뒤 잉여현금흐름이 뒤를 이었다. 클라우드나 인공지능 등의 최신 기술에 사업을 집중하겠다는 CEO인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의 전략은 기업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 시기 IBM은 일부 시장에서 철수하고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투자했으며, 매출과 기술 제공 증대, 그리고 AI 알고리즘 학습에 사용할 데이터를 위해 기업들을 인수했다.
지금까지 IBM이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디지털 경제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때 더딘 속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340억 달러의 레드햇(Red Hat) 인수는 상황을 뒤바꿀 수 있다. 이 인수건으로 IBM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운 고마진 소프트웨어 사업을 손에 넣었다.
주가도 이런 노력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해, 금요일에는 연간 18% 상승한 $134.21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은 2013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비해서는 38% 낮은 수준이며, 매수 뒤 보유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가격은 $148.3으로, 최저치가 $120, 최고치가 $173이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1.62이며 수익률은 약 4.8%다.
최종 결론
괜찮은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다우의 개"는 고려할 만한 전략이다. 수익 기회에 관심이 있는 매수 뒤 보유 투자자들에게는 위에 언급한 3가지 주식을 권하고 싶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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