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떨어지지 않는다? 강남불패 신화 계속되나 [2020년 특집 대담, 투자의 미래 2편]
서울 아파트 상위 20%의 평균 가격은 17억 원, 하위 20%의 평균 가격은 3억 6천만 원으로 격차가 13억 원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해 9.13 대책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자 기존 저가 아파트를 처분하고 고가 아파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과 대전은 주택청약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울산 등 일부 지방의 지역에서는 지역 경제 침체로 고사 위기에 내몰리는 등 양극화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장기 추세를 따져보면 2009년 3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가격은 대구, 부산, 광주를 중심으로 평균 32% 상승했고,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는 전국 평균 0.8%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논란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중앙 아파트 가격은 약 10억 원, 대구, 부산은 약 3억 원 정도이다. 서울에서 살다가 대구, 부산으로 이사하면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약 6억 원이 남는데도, 사람들이 서울을 선호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보다 문화 사회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2020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 것인가? 2020년에는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서울 강남 아파트들도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은 탄력적이라 오를 때는 더 많이 오르지만 내릴 때는 전국 평균보다 더 내려간다. 2020년 서울 부동산, 강남 불패의 신화는 이어질까?
ETF트렌드는 국내외 주요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익 서강대 교수와 강흥보 메이크잇 대표 ('2020-2022년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공동 저자)와 함께 2020년 화두가 될 경제 이슈를 진단하는 특집 대담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