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중 무역긴장이 지난 금요일 재차 부각되었다. 앞으로 상당한 시일 동안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휩소 현상을 일으키던 무역협상 타결 희망이 드디어 기세를 잃으면서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 등의 미국 지수가 모두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에 실패했다. 채권수익률은 급락해 하락세를 연장했으며, 달러는 방향을 틀어 주간 손실을 수익으로 바꾸었다.
안전 자산으로 돌아오는 투자자들
모든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수입량 증가를 기반으로 한 "부분적인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뒤 중국 협상단이 몬타나 농가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급하게 지정학 애널리스트가 되어야 했던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처분하고 엔과 금, 그리고 채권 등의 안전 자산으로 몰려들었다.
시장 리스크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제법 된 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추가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는 대신 국내 정치에 대한 트윗을 작성했다. 투자자들이 금요일 사태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반응한 것은 아닐까?
무역협상은 현재 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이다. 하지만 2020년 대선이라는 싸움을 앞둔 대통령과 타협해야 할 정도로 중국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투자자들과 시장이 장기간에 걸쳐 곤경을 겪게 될 것이라고 본다.
S&P 500 지수는 주간 0.51% 하락했다. 소비자 재량재는 주간 2.46%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섹터의 자리를 차지했다. 금요일에도 무역 관련 공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며 1.15% 하락해 특히 부진한 성적을 올린 양대 섹터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특허 절도와 국가 안보 등 무역마찰 관련 이슈와 특히 연관이 깊은 테크 섹터였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주간 최저를 기록한 금요일 종가는 12월 저점으로부터의 상승추세선보다 밑으로 떨어졌다. 전월 중 상승추세선 밑으로 하락했던 S&P 500 지수는 9월 5일 재차 추세선 위로 올랐다.
목요일 고점은 7월 26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점에 비해 고작 0.2% 낮은 수준이었다. 수요일 저점인 2979.40 밑으로 떨어진다면 소규모 더블톱 패턴이 형성된다. 8월 가격 밀집대에서 강한 지지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0년물 미국채의 수익률은 5일 연속 하락했다.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제동을 건 뒤 투매품이 되었던 채권은 미중 무역긴장이 재개되며 피난처로 부상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금리는 11월부터 이어진 하락추세선 밑, 100일과 5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끼어 있다.
엔은 금요일, 강세를 보이는 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주간 거래는 하락 채널 꼭대기에서 3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끊는 유성형 패턴을 형성했으며, 하락세의 재개로 105.00선을 재시험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금은 엔과 같은 궤도를 그렸다. 3주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는 금요일로 끝을 맺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도 하락 채널의 바닥에서 반등했다. 이 기세가 유지된다면 H&S 톱 패턴을 형성하고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원유는 금요일에 보였던 일중 수익을 대부분 잃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금년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주말 아람코 생산 시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일어나며 월요일에 20% 상승 개장했던 영향이다. 하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의 배후가 이란으로 밝혀진다면 이를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외무장관 자바드 자리프(Javad Zarif)는 이란이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전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마지막 미국인 한 명까지" 이란과 싸울 것이라고 비꼬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원유의 중기적 상승추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올린 수익을 잃어 4월 고점과의 거리가 벌어지면서 상승추세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지점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3:30: 독일 – 제조업 PMI: 9월 대비 43.5에서 44.0으로 미미한 상승
화요일
22:00: 뉴질랜드 – 뉴질랜드중앙은행 금리결정: 1.00% 유지 예상
수요일
10:30: 미국 – 신규주택판매: 635K에서 660K로 상승 전망10:30: 미국 – 원유 재고: 지난주 105.8만 배럴 기록
목요일
8:30: 미국 – GDP: 1분기에 기록했던 3.1%에서 2분기 2.0%까지 하락 전망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8월 중 전월 대비 -2.5%에서 1.0%까지 상승
금요일
8:30: 미국 – 핵심 내구재 수주: 전월 대비 -0.4%에서 0.2%까지 상승 예상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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