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예전보다 훨씬 자주 에어컨을 켜야 하는 상황은 맞지만, 천연가스 상승론자들에게 시장은 충분히 뜨거운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 헨리허브의 최근월물 가스선물은 이번 주 들어 6% 가까이 하락해 최근 5주 사이 최악의 성적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주 사이의 더위가 다음주에는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 및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인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이번 더위가
“주말 중 중부지역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가실 것이며, 다음 주초에는 미국 동부지역도 한층 시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보다 건조하고 시원한 공기가 로키산맥 남동부를 따라 내려올 것이다.”
에어컨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다시 말해 전기와 가스 소비가 줄어드는 기후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 전에는 일시적으로 매우 높은 기온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처리첼라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시카고의 경우에는 이번 주말 100℉(약 37.7℃)에 달하는 더위를 겪게 될 것이다. 토요일 동부 연안 지역의 기온도 10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의 더위는 계절에 맞는 수준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90℉선을 오가며 일부 지역만 100℉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실망스러운 날씨로 추가 매도 예상
더럼 ICAP (LON:NXGN)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인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 특히 CTA를 자칭하는 헤지 펀드들이 NYMEX의 매수 포지션을 더 처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다:
"CTA들이 매도 포지션 일부를 청산하기는 했지만 전부는 절대 아니며, 모멘텀이 돌아오면 다시 되팔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본다."
"결론은 기온이 낮아져 CTA들이 매도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시장은 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펀더멘털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현재 천연가스의 소비는 지나치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다.
목요일 10:30 AM ET에 있을 EIA의 주간 보고에서는 가스 재고 증가량이 4주 연속으로 1,000억 입방큐빅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일반적인 7월 말과 8월에 가스 재고 상승폭이 1,000억 입방피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가스 소비가 상대적으로 건전한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애널리스트들은 7월 12일로 끝난 주의 가스 재고가 630억에서 700억 입방피트 가량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본다면 이는 가스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630억 입방피트의 재고 상승폭은 전년도 같은 시기, 2018년 7월 19일로 끝났던 주의 460억 입방피트보다 37%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더 먼 미래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휴스턴의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평균보다 낮은 기온이 조만간 해소되면서 "8월에 제대로 된 여름 날씨가 찾아올 기간을 남겨두게 될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 경우 헨리허브의 최근월물 천연가스는 이번 여름 초와 같은 mmBtu당 $2.30-$2.40라는 가격대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3년 저점으로의 복귀는 아직 피할 수 있다
마이어스는 또한 시장이 mmBtu당 $2.159라는 3년 저점까지 추락했던 6월로의 복귀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감안했을 때 지나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EIA의 발표 이전 있었던 로이터의 주간 가스 수급 라운드업에서도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 지난주의 사건을 언급한다: 허리케인 배리(Barry)다.
멕시코 만을 덮친 배리로 인해 7월 12일로 끝난 주의 미국의 가스 생산량은 7주 저점인 일일 878억 입방피트까지 하락했다. 로이터의 데이터 기관인 레피니티브(Refinitiv)에 의하면 7월 5일로 끝난 주의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인 일일 911억 입방피트였다고 한다.
지난주의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은 편으로 92 냉방도일(CDDs)을 기록했다. 30년 평균은 85 CDDs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93 CDDs를 기록했다.
냉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와 하루의 평균기온의 차를 구한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냉방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