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정학적 긴장, 상승 중이던 주가에 압박
- S&P 500 섹터 반 이상 약세
- 유가 단기적 상승,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하락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보복을 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금요일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이란은 목요일 미국 드론을 격추시키는 것으로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적 태도가 부른 순풍을 뒤집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세션에서 2번 연속 일중 사상 최고점을 달성했으나, 그보다 낮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는 이와 반대로 공급 차질 가능성에 기대 상승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점점 심화되는 미국과 이란 사태를 버텨내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힘을 보여준다. 금리인하로 향하는 연준의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드러낸다. 연준이 그 악명높은 시장(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에 대한 인내심을 잃지 않았다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가파른 하락세를 겪었을지도 모른다. 지난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었을 요소 중 실체화되지 않았던 것이 하나 더 있다: 2018년 3월부터 각종 매체를 점령했던 미중 무역전쟁의 해결이다.
하지만 어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공격 계획을 취소한 것은 맞지만, 미국이 그와 동시에 "최근 유조선 피격 사건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되는 정보 그룹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격을 펼쳤다"고 한다. 이 사이버 공격은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을 겸하기도 하며, 다가올 주 중동의 긴장 상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주식, 다양한 기술적 경고 신호
통화정책이나 무역전쟁, 경제 데이터의 약세에 더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까지 서로 어긋나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는 지금,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 0.13% 하락해 지난주 처음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새로운 일중 고점을 갱신한 뒤 힘을 잃었다는 것에서 약세 신호를 읽을 수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 일시적으로 10월 3일 종가를 뛰어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하락해 종가와 일중 가격 모두 기록 갱신에 실패했다. 휩소 현상을 일으키며 한 주를 마감했으며,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흔히 일어나듯이 30일 평균을 뛰어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현재 S&P 500 지수의 11개 섹터 중 6개 섹터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에너지는 0.76% 상승해 홀로 강세를 보였으나 이도 단기적인 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래에서 논할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는 약세 신호가 보인다.
부동산은 금요일,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0.4%에서 2.5%까지 상승했음에도 결국 -1.14%라는 기대 미만의 실적을 보였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k Capital Markets)의 케네스 제너(Kenneth Zener)는 이런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기 전, CNBC의 "클로징 벨"에서 낮은 금리로 주택 건설 업자들이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긍정적인 전망은 예측치인 1.2%에 기반한다.
서구의 기술적 분석에 기반해서 본다면, 부동산 섹터는 가격이 갭으로 둘러싸여 모든 수요를 만족시키고도 남을 공급이 있어 매도자들이 매수자를 찾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강한 섬꼴 반전을 완성했다. 일본 캔들스틱에서는 3일에 걸쳐 나타나며, 반전될 경우 하락세를 나타내는 저녁별형이라고 부른다.
이 저녁별형 패턴은 특히 큰 약세를 보일 것이다. 금요일의 3번째 캔들은 수요일의 첫번째 캔들을 장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주의 수익을 싹 밀어내 버렸다. 약세 패턴은 그 직전의 반등을 기준으로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록적인 고점을 형성한 뒤에 이 패턴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불길한 신호로 볼 수 있다.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은 부동산만이 아니다. 소비자 재량재 역시 -0.40%로 저녁별형 패턴을 형성했다. 하지만 가격이 상승하는 날과 하락하는 날 양쪽에 갭이 발생해야 하는 섬꼴 반전은 일으키지 못했다. 저녁별형 패턴에 필요한 것은 2일 차에서 갭이 보여야 한다는 것과 3일 차에는 첫날 상승세의 최소 반에 달하는 손실을 입어야 한다는 것뿐이다.
산업은 -0.52%로, 2월부터 이어진 H&S 톱 패턴의 오른쪽 어깨를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재 섹터는 -0.30%를 기록해 2018년 1월부터의 하락추세선에서 주간 단위의 하이웨이브 캔들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공포와 방향 부재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테크 섹터는 -0.45%로, 금요일에는 목요일에 5월 1일의 기록적 고점의 저항선을 확인했던 약세 잠자리형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틸리티는 0.40% 상승해 목요일의 교수형 -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 패턴에 대한 약세를 증명했다. 부동산 섹터와 마찬가지로, 이는 직전의 반등이 강할수록 약세 패턴의 반전 역시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에너지는 금요일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주간 4.18% 상승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에너지 섹터는 하락추세에서 반전해 단기적 상승추세를 보인 뒤 50일 이동평균선에서 저항선을 만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2016년 이래 3번째로 2002년부터 유지된 상승추세선 밑으로 떨어졌다. 주간 차트는 50주 이평선이 2009년 후 처음으로 200일 이평선과 교차 하락하며 데드 크로스를 형성했다. 그 뒤로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33%가 하락했다. 한편,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갈등은 월간 가격을 200개월 이평선 위까지 끌어올렸다.
달러, 수익률 하락; 금 $1,400 돌파; 비트코인 $10,000 돌파
10년물 미국채의 수익률은 목요일, 2.0%까지 하락해 2016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으나 2.06%까지 반등했다.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률이다. 따라서 외국 수요는 장기적으로 미국채 수익률을 낮추면서 달러를 지지할 것이다. 이는 사업체와 소비자들에게 비싸지 않은 채권을 제공하며 강세장을 더욱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이는 상승하는 약세 깃발형 패턴이 완성된 뒤의 복귀 움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익률은 하락세 안에서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을 시사한다.
달러는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에서 금리인하의 기미가 엿보인 뒤 3일 연속 하락했다. 금은 이 영향으로 2013년 이래 처음 $1,400 범위에 진입했다.
달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진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뒤 1.45% 하락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인 2%에 미치지 못했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충분치 않은 인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뜻하며, 그 뒤로 부진한 임금 성장과 대출 감소, 약한 경제 활동이 뒤를 잇게 될 것이다. 연준은 수요를 증가시키고 가격대를 목표한 지점까지 돌려보내기 위해 단기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경우, 달러는 1월부터의 상승추세선 밑으로 떨어진 뒤 3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평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2017년 5월부터 2번째 있는 일이다.
2018년 3월 이래 처음으로 $11,000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일부 하락했으나 여전히 $10,700을 웃돌고 있다. 이번 급등을 주도한 것은 정부의 엄중한 단속을 받고 있는 인도 투자자들이다.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이 리브라(Libra)를 통해 디지털 화폐 방면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 역시 비트코인을 움직이고 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가격이 상승추세선을 뛰어넘고 금요일의 유성형 패턴이 점차 약화되는 모멘텀의 뒷받침을 받은 뒤 못해도 $9,000 선을 목표로 한 하향 움직임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다.
유가는 지난주 총 9.37% 상승했으며, 특히 목요일에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OPEC 감산 협의안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5.38% 상승했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지금은 원유를 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유가는 금요일, 4월 23일부터의 하락추세선에 근접하며 하이웨이브 캔들을 형성했으며 100일 이평선은 200일 이평선에서 저항선을 찾았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4:00: 독일 – IFO 기업환경지수: 97.9에서 97.4로 변동 예상
화요일
10:00: 미국 – CB 소비자 신뢰지수: 134.1에서 132.0으로 하락 전망
10:00: 미국 – 신규주택판매: 전월 674K 건에서 5월 686K 건까지 상승
13:00: 미국 – 파월 의장 발언: 투자자들은 파월과 연준이 어느 정도의 인내심을 잃었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다.
22:00: 뉴질랜드 – 뉴질랜드준비은행 금리 결정, 성명, 그리고 기자회견: 금리 1.50% 유지 예상
수요일
5:15: 영국 – 잉글랜드은행 카니 총재 발언, 인플레이션 보고 청문회: 시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8:30: 미국 – 핵심 내구재수주: 0.0%에서 0.1%로 상승 전망
10:30: 미국 – 원유 재고: 310.6만 배럴 감소 예상
목요일
8:30: 미국 – GDP: 3.1% 유지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1.5%에서 1.1%까지 상승 전망
금요일
4:30: 영국 – GDP: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년 대비 1.8% 유지와 분기 대비 0.5% 유지를 예상하고 있다.
5:00: 유로존 – CPI: 전년 대비 1.2% 유지, 핵심 CPI 전년 대비 0.8%에서 1.0%로 상승
8:30: 캐나다 – GDP: 전월 대비 0.5%에서 0.2%로 하락, 전년 대비 1.3%에서 1.5%로 상승 예상
토요일
21:00: 중국 – 제조업 PMI: 49.4에서 49.6으로 상승했을 것이 예상되나 여전히 수축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