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월마트(Walmart, NYSE:WMT)의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이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에 새롭게 사랑에 빠진 것만 같다.
어제 $109.15로 장을 마감한 월마트는 지난달 사이 8% 상승해 금년 총 18%의 수익을 거뒀다. 월마트는 6월 14일, 이 강한 모멘텀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보복관세가 소매업체의 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다.
우리가 월마트의 주식 매수를 권했던 지난 12월, 투자자들은 월마트가 빠르게 시장을 치고 들어오며 장기 성장을 위협하는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을 상대할 저력이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월마트는 이 중대한 싸움에서 이길 방도가 있다는 것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현재 월마트가 쥐고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오프라인 매장들이며, 월마트는 5월 16일의 최신 실적 발표에서 이 강점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1분기 미국 월마트 매장의 비교매출은 지난 9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8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월마트의 승리 전략
월마트는 지난 여러 분기 동안 다른 온라인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오프라인 존재감을 보였다. 수천 종류의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전국 1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월마트는 금년 말까지 미국 총 가구수의 40%까지 식료품 배송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주문 후 직접 수령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작년 약 1,000곳의 식료품 수령 시설을 개설했던 월마트의 직접 수령 서비스는 현재 2,450개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22개 도시의 홀푸드(Whole Foods) 매장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에게는 큰 위협이다.
투자은행인 UBS에 의하면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부문은 식료품으로, 2022년에는 전자상거래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월마트에게는 큰 이점이다.
월마트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소매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수익 기반을 넓히려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매점과 웹사이트 방문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정 고객층을 노리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다.
유틸리티나 필수 소비재 등의 안전주로 투자자가 몰려드는 현상도 월마트 주식의 매력을 더한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성장주보다는 필수 소비재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월마트와 같이 필수적인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할인점들은 경기가 악화되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최종 결론
몇몇 투자자들에게 지난 6개월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해 주가수익비율이 22배에 달한 월마트의 주식은 지나치게 비싼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월마트가 5년 전과는 다른 기업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걱정이다.
전자상거래 모멘텀과 핵심 오프라인 소매점의 강세를 생각한다면 월마트의 주가는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거시적인 역풍이 기세를 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월마트의 견실한 배당 프로그램은 시장의 침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