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천연가스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 하락한 상태이며, 한동안은 날씨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냉방 수요 부족으로 지난주에도 재고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는 걱정스러운 현상이다.
로이터가 수요일에 보도한 업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따르면 미국 유틸리티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생산량으로 인해 평년보다 높은 1,090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저장고에 입고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가스 주입량은 4주 연속 1,000억 입방피트를 넘겼다. 온화한 날씨가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단기 일기예보, 상승론자들에게 비협조적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단기 일기예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서부와 걸프해안을 제외한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상승론자들에게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견실한 생산량과 온화한 기온을 생각한다면 주간 재고는 6월 말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의 냉방도일은 57 CDDs였다고 한다. 30년 평균은 50 CDDs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61 CDDs였다. 냉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와 하루의 평균기온의 차를 구한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수요일 거래에서 뉴욕 상업거래소 헨리허브의 최근월물인 7월 인도 가스 선물은 5% 하락한 mmBtu 당 $2.386에 거래되었다.
많은 재고와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헨리허브의 가스 선물은 전년 대비 2할 가량 하락했다.
천연가스, 2019년 고점에서 36% 하락
1월 15일에 기록했던 mmBtu 당 $3.722와 비교한다면 손실은 더욱 커진다. 헨리허브의 가스 선물은 2019년이 시작된 지 고작 6개월 만에 연중 고점에서 36% 하락했다. 1월 15일의 고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12월부터 매월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천연가스를 "적극 매도"로 평가하며 지지선을 mmBtu 당 최저 $2.324에 두고 있다. 수요일 종가인 $2.386과 비교하면 앞으로 3%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휴스턴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인 켄트 바야지토글루(Kent Bayazitoglu)는 목요일 10:30 AM ET (14:30 GMT)에 가스 재고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mmBtu 당 $2.30에서 $2.40 사이의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렇게 덧붙인다:
“가격이 $2.50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더위가 찾아와야 할 것이다."
더럼 ICAP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인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비협조적인 날씨를 제외한다 해도, 대부분의 가스 상승론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이어진 재고 상승을 헤아리지 못해 일선에서 발을 뺀 상태라고 주장한다.
셸톤은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하지만 나는 상승을 예상한다...반등을 위해서는 이번 주 1,000억 입방피트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필요하며, 나는 시장이 현재 재고량을 짐작할 능력이 있을지에 대해서 별다른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