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강세론자들이 다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압박을 받았던 미국 증시는 연준이 무역전쟁이 지속되며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약간의 모멘텀을 되찾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개와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이민 관련 협상 타결이 이번 주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을 불어넣어 줄지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멕시코가 불법 이민에 대해 더욱 엄격한 태도를 취하기로 합의하자 5%에서 25%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업에 특정된 정보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브로드컴
대중 무역의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주목할 만한 반도체 기업으로는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을 들 수 있다. 브로드컴은 6월 13일 폐장 뒤, 반도체 기업 중 마지막으로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컨센서스에 의하면 주당 $5.21의 순이익과 56.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반도체업체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에 노출된 상황을 고려한다면 브로드컴이 금년 실적 전망을 하향할 가능성은 상당하다.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산업의 최근 하락세는 장기적으로, 고통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그에 따른 중국의 보복은 반도체업계의 공급망을 무너뜨리고 브로드컴과 같은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업계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다양화된 제품과 4.1%라는 배당금은 몹시 매력적이다.
브로드컴은 이 두 가지 장점으로 난관을 이겨내고,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274.87로 장을 마감한 브로드컴의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약 4% 상승했다.
2. 룰루레몬
스포츠웨어 소매업체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 NASDAQ:LULU)는 6월 12일 수요일 폐장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0.7의 수익과 7억 5,6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올해 이 고급 요가복 브랜드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평할 거리는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룰루레몬의 제품 라인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장 방문과 동일 매장 매출도 상승 중이다. 온라인 판매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룰루레몬의 온라인 보급률은 26%에 도달했으며, 코웬을 위시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경영진의 운영을 "거의 흠잡을 곳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모건 스탠리는 룰루레몬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주가에도 반영되었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금년 들어 S&P 500 지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43%의 상승을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약 52주 고점인 $172.49로 장을 마감했다. 3월,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에는 16% 상승했다.
3.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주말 중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nited Technologies, NYSE:UTX)와 레이시온(Raytheon, NYSE:RTN)은 현재 항공우주 및 방산업계에 초대형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합병을 논하고 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조만간 전주식 거래방식을 통한 합병이 발표될 수 있다고 한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시장 가치는 1,140억 달러에, 레이시언은 520억 달러에 육박한다.
레이시온과의 합병은 CEO인 그렉 헤이즈(Greg Hayes)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변화를 더욱 연장시킬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항공우주 및 차량 애널리스트 더글라스 로타커(Douglas Rothacker)에 의하면 헤이즈는 이미 캐리어 에어컨과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스핀오프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2020년 각각 500억 달러와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레이시온의 항공우주산업이 합쳐진다면 서방 2번째 규모의 방산업체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이 소식과 합병에 따를 난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창 기업 재구성을 진행 중인 헤이즈가 처리해야 할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는 금요일, 금년 들어 25% 이상 상승한 수준인 $132.15로 장을 마감했다.